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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전지공작대와 잡지 <한국청년>


인민화보

2017-07-17      인민화보

한국 전남 나주시민공원에 있는 나월환 장군 동상


1910, 일본에 의해 한일합방조약이 체결되자 망국의 노예가 되기를 원치 않았던 한국의 수많은 지식인들은 조국의 독립을 찾아 하나 둘씩 해외로 망명했다. 중국과 한국의 공동항일전선 구축 필요성을 절감했던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은 중국 인민들이 펼치던 대대적인 항일전쟁 대열에 적극 합류했고, 1945 8 광복을 맞음으로써 승리를 쟁취했다.


처음 중국에 도착한 독립군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수많은 단체를 조직하고 다양한 형태로 독립운동을 펼쳤다. ‘한국청년전지공작대(韓國靑年戰地工作隊)’ 이런 독립단체 가운데 하나였다. 재중 무정부주의 한인 청년들과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청년들이 함께 구성한 단체는 중국 시안(西安) 화베이(華北) 일대에서 한인 교포들을 대상으로 독립운동을 위한 무장투쟁 역량을 키우는 집중했다.


한국청년전지공작대의 대장인 나월환(1912-1942) 전라남도 나주 태생으로 호는 송죽(松竹)이다. 일본 세이조(成城)중학교와 아오야마(靑山)학원에서 수학했다. 1932 상하이(上海) 그는 황푸(黃埔)군관학교에 들어가 1936 8기로 졸업했다. 같은 9 난징(南京) 중국헌병학교와 군관학교에서 교편을 잡던 중에 대한민국임시정부 관계자와 조우했고, 이후 독립운동에 뛰어들었고 1937 일본군에 체포되어 본국으로 압송되던 도중 칭다오(靑島)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1939년에는 임시정부의 위임을 받아 한국청년전지공작대를 결성하고 대장이 되었다.


1940 7 15, 공작대는 시안에서 자신들을 홍보하는 잡지 <한국청년> 창간하고 1942 3월까지 4 호를 발간했다. 매호 30페이지 가량의 16절지 형태로 부정기적으로 발간된 <한국청년> 청년공작대원과 재중 한인, 중국인, 일본군 내부의 반전 인사들의 원고를 받아 구성됐다. 간행 취지는중국의 항일전쟁 위업에 대한 한국 청년들의 참여를 호소하며, 중한 양국 민족이 공동으로 항일전쟁을 펼쳐 해방을 추구한다 것이었다.


잡지에는 중한 공동 항일전선 구축, 한국의 광복, 세계 정치경제 흐름, 일본군 내부 반전(反戰)사병의 편지, 양국 혁명의 역사와 독립지사들의 전투참여사례, 자유체(自由体) 쓰인 , 공작대 활동 현황, 공작대의 상연극인아리랑 관람 후기 다채로운 내용이 담겼다.


항일전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공작대는 각종 공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공식적인 기록을 찾을 있는 대규모 공연만 차례 열렸다. 번째는 1940 5 시안 난위안먼(南院門)실험극장에서 열린 초연으로 열흘 계속됐다. 번째는 1944 3 3·1운동을 기리고 중국의 부상병들을 위로하기 위해 광복군 2부대의 이름으로 량푸제(梁府街) 청년당(靑年堂)에서 열린 공연이다. 차례 공연에서 극의 상연 횟수만 30회가 넘었다. 중국이 펼치는 항일전쟁 활동에 숙연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고자, 4000위안이 넘는 입장료 수입 가운데 공연에 소요된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모두 전선에서 활동하는 투사들의 여름옷 마련에 쓰였다.


공작대는 시안에서 다양한 공익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1940 1월에는 공작대원들로 구성된 의료팀이 시안의 ·고교에서 보건 활동을 펼치며 결막염 퇴치 운동을 전개했다. 싱궈(興國)·고교에서는 활동이 2 지속되기도 했다. 같은 2월과 8월에는 항일 작전에 대비해 속기반과 일본어 훈련반이 개설됐고, 각계에서 활발한 참여가 이어졌다.


공작대는 1941 1 광복군 5부대로 개편됐다. 처음부터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청년들로 구성된 까닭에 내부 갈등이 점점 격화되면서 1942 3 1일에는 나월환 대장이 부대원 박동운에게 살해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공작대의 정신적 지주였던 나월환이 희생되자 이제 4호가 발간됐던 <한국청년> 종지부를 찍게 됐다.


<한국청년> 창간호는 현재 베이징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양국의 공동 항일전선 구축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료이자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한국청년> 한국의 독립운동사, 중한 관계 역사, 중국의 항일전쟁사, 양국의 신문방송사의 참고 자료로서도 의의를 지닌다.



글|왕멍(王萌), 톈진<天津>사범대학교 한국어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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