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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美 국립공원 ‘벤치마킹’


인민화보

2017-02-13      인민화보

 

왕잔(王展) 씨는 3시간 동안 차를 몰고 뿌연 스모그로 뒤덮인 베이징을 벗어났다. 이윽고 그는 회색벽돌로 지은 마을과 황금빛 구릉이 이어지는 지대를 지나 새들이 지저귀는 곳에 도착했다.


바이화산(百花山) 국가급 자연보호구는 날로 줄어드는 자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이 맺은 성공사례 중 하나다. 수도 베이징(北京)의 서부에 위치한 이 곳은 사방의 시야가 탁 트였고, 보기 드문 소나무 보호구역이다. 야산을 오르지 말라는 경고 표지판이 보였고 쓰레기는 반드시 따로 담아가야 했다.


중국은 자연구역을 관리하는 전담기관을 따로 두고있지 않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오염된 도시를 피할 곳을 찾는 중산층들로부터 인기가 날로 더해지고 있다.


중국은 묘안을 찾기 위해 100년 전 자연보호를 목적으로 탄생한 미국의 한 시스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바로 ‘미국 최고의 아이디어’로 평가받는 ‘국립공원’시스템이다.


베이징 출신의 36세 헤어 디자이너 왕잔 씨는 휴일을 이용해 종종 아내와 도보여행을 떠난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안 가봤지만 영화에서 본 적은 있어요.” 그는 바이화산을 걸으며 찍은 사진들을 휴대전화로 넘겼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깊은 협곡이 장관을 이루는 사진이 많았다. 왕잔 씨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있는 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이화산 정상에 올라 봤는데, 아마도 이와 비슷한 풍경 아닐까요.


작년 7월 미국의 샐리 주얼 내무장관은 바이화산 국가급 자연보호구를 방문하고 이곳과 미 셰넌도어(Shenandoah) 국립공원 간 자매공원 체결식을 지켜봤다.


두 달 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미국 국립공원관리국은 정식 협정을 맺었다. 시카고에 본부를 둔 폴슨연구소도 중국 정부의 중국 9개성에 걸친 시범사업 추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헨리 폴슨 폴슨연구소 소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협정서 체결식에서 “미국의 국립공원은 미국인의 자존심이자 문화적 정체성의 중요한 근원”이라며 “앞으로 중국과 힘을 합쳐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보호구역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국토 면적의 18%를 보호구역으로 획정한 상태다. 미국은 이런 구역이 14% 가량을 차지한다. 양국의 토지체계에는 모두 삼림과 습지를 비롯해 각종 관광지가 포함되어 있지만, 미국은 방대한 토지 네트워크를 내무부에서 명확히 규정하고 일괄 관리하는 반면 중국은 수많은 국가급 공원이 중복 관리와 제각각의 표준, 그리고 이익 충돌의 문제를 안고 있다.


중국에는 화려한 색색의 쓰촨(四川)성 지우자이거우(九寨溝) 호수와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카르스트 지형 등 수많은 진기한 자연구역 경관이 있다. 그러나 지방정부의 주요 수입원이 관광산업에서 오는 탓에 공원 보호라는 목적이 관광산업 개발 노력에 자리를 내주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중국 국민들은 최소한 한 곳 이상의 국립공원이나 보호구를 가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중국 하이난(海南)항공이 베이징에서 캐나다 캘거리 구간 직항노선 개통을 발표하면서 ‘신이 만든 풍경’으로 불리는 밴프 국립공원으로 통하는 길이 열렸다. 주춘취안(朱春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중국대표처 담당자는 “자연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일반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생각이 바꿔지고 있다”고 말했다.

美 LA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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