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자오치정(趙啟正) 전 주임과 중국사회과학원,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등의 중국 싱크탱크에서 온 학자 10여 명은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근처에 위치한 벌리 농장을 방문했다.
아이오와주는 미국 중부 중심에 위치해있으며 ‘미국의 곡창지대’라 불린다. 이곳은 미국 최대의 옥수수, 대두 생산지다. 킴벌리 농장은 킴벌리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산업으로 현재는 릭 킴벌리(Rick Kimberley)가 5대 농장주로 1972년부터 농장의 경영과 관리를 맡고 있다.
8번이나 방중했던 농장주 릭 킴벌리는 이 큰 농장에 전문 농사꾼은 본인 하나라며 봄에 파종할 때와 가을에 수확할 때만 한두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이와 같은 고효율은 선진적인 대형 농업기계, GPS 자동추적과 농업데이터관리시스템 덕분이다.
곡물 창고를 예로 들면, 내부의 온도와 습도 등을 몇 개의 컨트롤박스로 제어할 수 있는데 현장에서 뿐 아니라 원격 네트워크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설사 릭 킴벌리가 만리 밖의 중국을 방문했다 할지라도 창고의 온도, 습도 등의 데이터는 언제든지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다.
중국 학자들과 릭 킴벌리는 중국이 점차 전세계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키포인트가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의 농산품과 농업 기술에 대한 수요는 매우 크다. 미국 농업의 고도의 기계화, 전문화와 일체화를 통한 상호보완은 중미 호리공영(互利共贏) 협력의 최대 구동력중 하나다.
“중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은 중국인의 소비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미국산 농산품 수요 역시 증가시킨다.” 릭 킴벌리의 아들 그랜트 킴벌리는 “우리 농장주들이 가장 보고싶지 않은 것은 중미간의 무역전쟁 발발이다. 양국의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는 양국 발전에 있어서 적극적인 공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