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 다낭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회견했다.
시진핑 주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한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고 타고난 협력파트너이다. 수교 25년 이래, 우호교류와 협력상생은 시종일관 중한 관계의 바탕이었다. 양호한 중한 관계는 역사와 시대의 큰 흐름에 부합되고 양국 국민의 공동의 소망이기도 하다.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할 의향이 있다.”
사진/신화왕(新華網)
시진핑 주석은 “현재 중한 관계는 관건적인 시기에 있다”며 양측은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항을 존중해야 하고 정치적인 상호신뢰를 수호해야 하며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대한 이해관계 문제에서 양측은 모두 역사에 책임지고, 중한 관계에 책임지고, 양국 국민에게 책임지는 자세로 역사의 시련을 겪을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중한 관계가 줄곧 정확한 방향으로 안정적이고 멀리 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사드(THAAD)’ 문제에서의 중국의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및 시진핑이 재차 중국공산당 중앙총서기에 당선된 것을 축하했고 시진핑 주석이 19차 당대회에서 제기한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해 조속히 양국의 고위층 왕래 및 각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조선(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조선반도 비핵화의 실현을 견지하고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중국이 조선반도 핵문제에서 발휘한 적극적인 역할에 찬성을 보냄과 아울러 중국과 밀접한 의사소통 및 조율할 의향이 있으며 평화로운 방식으로 조선(북한) 핵문제를 해결하여 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