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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입맛 돋궈주는 파인애플 볶음밥


2023-01-28      글|김은지

중국에 처음 왔을 때 중국의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각양각색의 수많은 과일 종류가 인상적이었다. 한달 소비지출에서 과일 구매를 따로 생각해놓고 아침·저녁으로 항상 과일을 챙겨 먹을 정도의 과일 애호가인 만큼, 중국은 과일의 천국처럼 느껴졌다. 과일 전문 체인점, 소매점, 행상, 대형마트 등 다양한 곳에서 리치(茘枝), 용과, 두리안, 룽옌(龍眼), 산주(山竹) 등 매일 처음 보는 색다른 과일들을 즐길 수 있었는데, 이 과일들은 더운 열대지역의 과일이 많았다.

 

과일을 생으로 그대로 먹거나, 후식으로 샐러드 또는 별미로 튀김을 해먹는 건 어느 곳이나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일로 주식 또는 반찬을 잘 해먹지 않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주식과 함께 먹는 요리들이 몇가지 있다. 바로 열대과일이 많이 나는 광둥(廣東)성, 하이난(海南)성, 푸젠(福建)성, 윈난(雲南)성 등 지역에서 즐겨 먹는 파인애플 볶음밥(菠蘿炒飯), 코코넛 닭국(椰子鷄), 망고 돼지고기 볶음(芒果小炒肉), 오렌지 생선구이(香橙烤魚) 등이 그것이다. 


그중 요즘 같은 한겨울에도 상큼하게 입맛을 돋궈주고 이색 분위기를 연출하는 특색 음식으로 파인애플 볶음밥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요리 초보도 고수처럼 만들어주는 쉬운 중국 윈난성 파인애플 볶음밥 레시피이다. 특히 이 요리는 파인애플 껍질 자체를 그대로 접시로 내놓아 식탁에 연노란빛의 특별한 모양을 선사하고, 자를 때 공기 중에 터지는 파인애플의 달콤하고 매력적인 과일 향의 후각적 즐거움, 더불어 찹쌀로 밥을 한 찰밥 볶음밥으로 영양가와 재료 간의 밀착도도 높였다.



재료 준비 재료:

파인애플 한 통, 찹쌀 한 그릇, 소시지 2~3개(얇게 잘라놓는다), 달걀 2~3개(미리 풀어놓는다), 완두콩과 옥수수콘 조금양념 재료: 식용유, 간장, 굴소스, 소금, 설탕


만드는 법:

 ①파인애플을 가로로 놓고 윗부분 3분의 1을 잘라낸다. 그리고 사용할 2/3 부분을 칼과 숟가락으로 과육을 파내고 과육은 깍둑썰기를 한다. 파인애플 겉껍질은 그릇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따로 준비해 둔다.


 ②파인애플 과육을 소금물에 30~6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건져낸 후 물기를 짠다.


 ③찹쌀은 잠길만큼 물을 부어 밥솥에 넣어 찐다. 거의 익었을 때 파인애플 과육을 넣고 잘 저어준 다음 찰밥이 다 익을 때까지 계속 끓여준다.


 ④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계란을 넣어 볶아서 준비해 둔다. 


 ⑤프라이팬을 깨끗이 씻은 후 다시 달궈 식용유를 두르고 소시지, 완두콩, 옥수수콘, 간장, 굴소스 그리고 적당한 양의 소금을 넣고 볶아준다. ⑥약한 불에 계란과 파인애플 찰밥을 넣어 균일하게 볶아준다. ⑦볶아 준 밥을 파인애플 껍질그릇에 담고 적당한 양의 설탕을 넣어 살짝 비벼주면 완성이다.


TIP:

     ①찹쌀을 미리 몇 시간 정도 물에 담가두면 맛이 더 좋다.


     ②파인애플 과육을 소금물에 담가두면 맛이 더 달콤해진다.

글|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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