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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種) 유전자은행, 가오리궁산


2021-11-22      글|궈샹메이(郭翔妹)

가오리궁 호야 사진/허우윈펑(侯雲鵬)


수천만 년 전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습곡(褶皺)산맥이 형성되었다. 그중 가오리궁산(高黎貢山)은 특수한 생태환경을 가지고 있어 빙하기 동식물의 ‘피난처’가 되어 ‘노아의 방주’라고도 불린다. 

 

가오리궁산은 지구 열대 이외 지역 중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곳이자 중국에서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다. 가오리궁산 역내 2800㎢에는 중국 전역의 약 17%를 차지하는 고등식물, 약 30%의 포유동물과 35% 이상의 조류가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누장 황금원숭이(Rhinopithecus strykeri) 사진/리궈창(李國強)


독특한 ‘동식물 피난처’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인해 가오리궁산은 산세가 높고 골짜기가 깊으며 언덕이 가파르고 급류가 굽이 치는 등 높고 깊은 형태의 단층 지형을 보인다. 칭짱(靑藏)고원에서 중국-인도차이나반도로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누산(怒山)산맥과 맞닿아있고 서쪽으로는 인도-미얀마 산지까지 연결되는 가오리궁산은 남북 거리가 600킬로미터에 달하고 북반구의 5개 위도를 가로지른다. 윈난(雲南)성 경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의 해발고도는 5128미터이고, 가장 낮은 곳은 218미터로, 수직 낙차는 무려 4918미터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가오리궁산은 해양문명과 대륙문명이 만나는 최전선이다. 누장(怒江)과 이라와디(Irawadi)강의 양대 수계(水系)의 분수령이자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가오리궁산은 열대, 온대, 한대의 다양한 기후유형과 다양한 산림식생유형을 보이며 열대, 온대, 한대의 야생 동식물이 함께 서식하는 ‘생명의 피난처’이다. 겨울이 되면 칭짱고원이 빙설세계로 변해 야생동물들은 가오리궁산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해 중국-인도차이나반도에 도착해 추위를 피한다. 그러다 여름이 되면 중국-인도차이나반도(열대) 야생동물들은 다시 가오리궁산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 칭짱고원에서 번식하고 생활한다. 남북으로 자리잡은 가오리궁산은 야생동물들의 이동통로인 셈이다. 

 

‘세계자연박물관’ 역할 톡톡히 해내

가오리궁산은 전형적인 고산협곡 지형으로 독특한 수직 자연경관을 형성하였다. 이는 세계적으로 드문 형태다. 국경을 넘어 열대, 아열대, 온대와 한대를 모두 아우르는 완전한 수직 생태계이다. 다양한 생태계 구조는 가오리궁산의 풍부한 종다양성을 낳았다. 

 

가오리궁산의 야생식물 자원은 상당히 풍부하며 고유종과 보호종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이미 알려진 고등식물은 252과 1353속 5726종(아종, 변종 포함)이다. 

 

야생동물 자원도 매우 풍부하며 중국에서 영장류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잠정 집계 결과, 가오리궁산 지역에는 포유류 206종, 조류 750종, 양서류 54종, 파충류 76종, 어류 70종, 곤충 2000여 종, 거미 300여 종 등 3456종의 동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 자원 또한 풍부하여 세계적으로 조류관찰지로도 유명하다. 가오리궁산에서 확인된 조류는 20목 92과 750종으로 전체 윈난성 조류 1013종의 74.04%, 중국 전체 조류 1445종의 51.9%를 차지한다. 가오리궁산의 조류는 종류가 다양하고, 수량이 많으며, 분포가 집중되어 있는 특징을 가진다. 컬러풀한 깃털로 눈길을 사로잡고, 지저귐 소리가 아름답다. 조류의 활동이 집중되어 있어 윈난성 내 대표적인 조류관찰지이자, 중국 내 최고의 조류 생태관광지로 꼽힌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조류관찰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대선옹(Niltava grandis)사진/거바오즈(葛寳智)


가오리궁산 야핑(亞坪)국가공원 사진/중국공산당 누장주위원회 선전부 제공


생물의 낙원을 지키는 일 

가오리궁산 국가급자연보호구는 중국 서남지역의 생물생태 보호 1차 방어선으로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복잡한 역사 이유로 인해 가오리궁산은 생물학적으로 번영함과 동시에 야생동물 서식지의 파편화와 고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996년 10월, 이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가오리궁산국가급 자연보호구와 샤오헤이(小黑)산 성급 자연보호구 사이에 있는 국유림 4847.9헥타르(약 48.5km²)를 생물회랑대(生物走廊帶)으로 지정하고 가오리궁산자연보호구와 통합하여 관리하고 있다. 윈난성 바오산(保山)시 임업과초원국 조연원, 수석 엔지니어 리정보(李正波)는 “지난 25년간의 생물회랑대 구축으로 가오리궁산 야생동물 서식지의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고 개체군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생물회랑대 내 페이어 잎원숭이(Presbytis phayrei)는 4개 개체군 130마리에서 8개 개체군 300여 마리로 늘었을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야생 조우율 또한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리정보는 또 “개체의 이동이 활발해져 진정한 의미의 야생동물 통로를 형성했다”고 강조하였다. 

 

생물다양성 보존 연구에서 성과와 경험을 쌓아온 가오리궁산 국가급자연보호구는 그동안 중국이 지속적으로 생물다양성 관리와 생태문명 건설을 추진해왔다는 생생한 사례이다. 

 

윈난성 바오산시 룽링(龍陵) 샤오헤이산 성급자연보호구는 중국 접경지역 희귀식물이 모여 있는‘보고'이다. 2020년에는 ‘극소종'인 가오리궁 호야(Hoya gaoligong)가 새롭게 발견됐다.

 

새로운 종의 발견은 현지 담당자들에게 끊임없이 자신감과 믿음을 불어넣는다. 룽링 샤오헤이산 성급자연보호구 보호관리국 류용(劉勇) 국장은 “가오리궁 호야의 발견과 잎원숭이 개체군의 지속적인 증가는 샤오헤이산보호구 생물다양성 관리 성과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더 많은 생물다양성의 비밀과 가오리궁산의 이야기들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글|궈샹메이(郭翔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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