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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의 녹색발전, 생태문명 건설의 ‘광위안 모델’


2019-08-15      

쓰촨성 광위안시 차오톈구 내에 위치한 국가급 풍경명승구인 밍웨샤. 전국 중점문물보호 단위인 검문촉도(劍門蜀道)의 중요한 부분으로 조도(鳥道), 잔도(棧道), 견부도(纖夫道), 수도(水道), 도로, 철도가 모두 있는 골짜기다. 자연이 만든 중국의 ‘교통 박물관’이라 할 수 있고, 이백의   ‘촉도난(蜀道難)’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친빈(秦斌)
 
친바(秦巴) 빈곤지역에 위치한 쓰촨(四川)성 광위안(廣元)시는 1985년 시(市)로 승격된 이후 삼림 생태를 방향 삼아 청산녹수와 푸른 하늘, 깨끗한 땅을 유지해 오고있다. 자링장(嘉陵江) 상류지역에 생태 보호벽을 구축하고 생태 휴양도시를 만들었으며 빈곤지역에서 전면적인 샤오캉(小康)사회를 건설하는 등 든든한 생태 기반을 마련했다. 본지는 광위안시 리저우(利州)구, 차오톈(朝天)구, 칭촨(青川)현 등 광위안의 아름다운 지역을 다니며 광위안의 생태문명 건설 현황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광위안은 쓰촨의 북쪽 대문이다. 뒤로는 친링(秦嶺), 앞으로는 촨시(川西)평원이 있고 자링장이 시내를 관통해 역사적으로 쓰촨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생태 보호벽이었다.산과 물은 광위안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연자원이다. 친링 남쪽에 위치한 광위안은 남북 기온의 과도지대로 한겨울의 폭한이나 한여름의 폭서가 없다. 북방의 푸른 하늘과 넓은 땅은 물론이고 남방의 따뜻함과 온화함도 있는 ‘남방 중에 북방이 있고, 북방 중에 남방이 있는’ 곳이다.

광위안은 창장(長江) 4대 지류 가운데 하나인 자링장 상류의 중요한 생태 보호벽으로 식생이 다양하고 삼림 커버율이 56.8%에 달한다. 공기 질도 우수해 중심지역의 ‘공기 질이 좋은 날’ 비율이 96.1%에 달한다. 수질도 좋아 강과 하천의 평균 수질이 국가Ⅱ류 기준 이상이다. 연평균 기온 16.1도, 연평균 습도 68-78%, 연평균 강수량 941.8mm이다. 국가위생도시, 국가삼림도시, 중국우수여행도시, 중국우수거주 환경모델도시를 건설했다. 현재 전국 문명도시와 국가 원림도시를 만들고 있다.

최근 광위안시는 ‘생태입시(生態立市)’ 철학을 강화하고 있다. 자링장 상류 생태보호, 지역경제사회의 지속적인 발전 전략을 내세워 ‘생태 광위안’ 건설을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우수한 생태환경, 풍부한 생태자원이 광위안의 발전 우세와 활력을 드러내고 있다.

생태가 주는 혜택을 시민 전체가 공유
우수한 생태환경은 가장 공평한 공공재이고, 가장 보편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민생 복지다. 광위안시 완위안(萬源)신구에 위치한 난허(南河)국가습지공원을 산책하면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고, 가는 곳마다 푸른 나무와 풀이 무성하며, 향기로운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다. 맑고 깨끗한 호수에 해오라기가 날고 물고기가 헤엄친다. 출렁이는 물결 사이로 정자와 누각이 있고 아침 체조를 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인다.

습지란 육지 생태계와 수생 생태계 사이의 과도지역으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생존환경 중 하나다. 중국의 습지 면적은 세계 습지의 10%로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4위다. 습지는 소중한 자연자원이고 중요한 생태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없는 기능과 강력한 정화 작용으로 ‘지구의 콩팥’이라고도 불린다.

광위안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 중 하나인 난허국가습지공원은 총면적 111ha 가운데 수역 면적이 68ha로 공원 총면적의 61.26%를 차지한다. 공원은 2006년 3월 착공해 2007년 1월 시민에 공식 개방됐다. 2009년 12월 국가임업국으로부터 국가습지공원 시험지역 비준을 받았으며 2013년 10월 국가습지공원으로 지정돼 쓰촨성 최초로 국가습지공원이 됐다.

녹색의 근원은 생태이고, 녹색의 초심은 생활이다. 난허국가습지공원에 들어서면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잘 이루어 녹색 철학이 시민들의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가 매우 잘 구현됐다. 이곳의 습지는 광위안의 큰 산과 물, 숲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발을 딛고 서 있다. 아열대 습윤 계절 기후와 결합했으며, 난허와 완위안허(萬源河) 두 강이 교차한 자연적인 강변 저지대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배산임수 형태를 이루었다.

공원 계획과 건설은 ‘숲을 도시에 도입하고, 도시를 숲에 건설한다’는 철학과 ‘전체적으로는 대범하면서 세부적으로는 정교하게’라는 요구에 따라 숲의 식생을 핵심으로 삼아 난산(南山) 산등성이를 부각시켜 산과 물, 도시와 숲 경관이 조화를 이루게 했다. 건설자들의 노력을 통해 습지 보호, 과학 보급 홍보, 도시공원 기능을 가진 대규모 개방형 도시 습지공원이 탄생해 현재 시민에게 제공되고 있다.

습지전원풍경지구는 산에 기대고 공원의 특수한 지형을 이용해 산허리의 계단식 논을 보존해서 물이 많은 전원 풍경을 절묘하게 연출했다. 푸른 융단이 깔린 것 같은 논밭을 걸으면 흐르는 물소리가 경쾌하게 귓가에 울린다. 공원은 또한 논과 기존의 관개수로를 이용해 호수를 파 연못을 조성했다. 연꽃이 가득하고 백로가 날아다니며 물고기가 헤엄친다.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이어져 친구들과 거닐면 그 자체로 또 한 편의 한가로운 풍경이 된다.

풍부한 습지 수자원, 양호한 생태환경은 습지 야생동식물 번식에 훌륭한 조건을 마련해주었다. 서식지의 다양성은 습지생물 종의 다양성을 만들었다. 충칭(重慶)대학교 생물다양성조사에 따르면 공원 내 고등 관다발식물 452종, 625속이 있다. 이 가운데 국가 1급 보호식물 2종, 2급 보호식물 4종이 있다. 고등 척추동물은 208종으로 어류 39종, 양서류 12종, 파충류 17종, 조류 140종이다.

공원 개장 이후 매년 연인원 800만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했고, 시민과 관광객의 습지 보호 의식도 뚜렷하게 높아졌다. 공원을 자주 방문해 꽃과 새를 찍는 왕(王) 선생은 기자에게 “공원이 도심에 있고 담장이나 입장료가 없어 매우 편리하다. 공원 어디에서나 습지 보호 안내문이 있어 놀면서 동시에 습지 환경을 보호하는 생태의식을 키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라톤 애호가인 장(張) 선생은 “난허습지공원에서 마라톤을 한 지 10년이 다 돼 간다. 공원이 점점 푸르러지고 새도 많아지며 달리기하러 오는 사람도 늘고 있다.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어서 퇴근하면 이곳을 찾아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폐를 씻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건강한 생활을 즐기면서 동시에 공원환경 유지 보호도 신경쓴다”고 말했다.

습지공원을 한가롭게 거닐면서 공원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공원을 만든 사람들의 지혜와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기존의 생태보호와 경관 건설 결합, 식물다양성과 향토식물 결합, 인공 건축, 인프라와 자연경관의 결합을 통해 푸른 물이 산을 휘감고, 그 아래 습지가 펼쳐지며, 숲과 암석 사이에 물이 흐르고, 나무 사이로 새가 날아다니는 생태 습지의 특색을 갖추게 됐다. 공공 녹지공간을 확장했을 뿐 아니라 거주환경을 아름답게 했고, 생태 과학 보급 문화를 이해하는 창구가 됐으며, 휴식과 휴양, 여행, 자연으로 돌아가는 이상적인 상태가 됐다. 원선정(文森正) 난허국가습지공원 관리처 판공실 주임은 “공원 조성 시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 하나 모두 생태 요구에 맞췄으며 관광객의 편의와 편안함을 최대한 고려했다. 습지 보호에서 생태 회복까지, 도로 건설에서 경관 조성까지 모든 면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융합을 고려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낙원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강조했다.

복원 후 형성된 ‘양하사호양제전(兩河四湖兩梯田)’ 자연생태 시스템은 숲, 계단식 논, 호수, 하류의 7개 생태 냇물과 함께 난허습지공원 특유의 ‘강물이 연결되고 호수가 맞물리며 강과 호수가 서로 통하는 그물망 형태의 습지와 숲, 폭포, 계단식 논, 냇물, 호수, 하류로 구성된 ‘입체식 습지’를 형성했다. 습지 수역 면적이 공원 총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습지율)이 기존의 50%에서 61.26%로 늘어나 습지에 충분한 물을 공급했고, 도시의 홍수 예방과 물 축적 능력을 올렸으며, 습지 생태 시스템 기능이 더 완벽해졌다. 광위안시 시민들은 ‘숲의 도시에 살면서 창만 열면 언제든지 푸른 숲을 볼 수 있고 골목 구석구석 푸르름이 스며드는’ 생태 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탕자허자연보호구 저수지 보호소의 삼림 보호원 사진/ 친빈

자연 수호로 지구의 본모습 유지
광위안시 칭촨현 민산(岷山) 산계 룽먼(龍門)산맥 북서쪽 모톈령(摩天嶺) 남쪽 기슭에는 세계 최초의 자연보호구역이자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야생동물의 낙원이 보존돼 있다. 400㎢ 규모의 쓰촨 탕자허(唐家河)국가급자연보호지역이 바로 그것이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보호한 덕에 야생 동식물군이 회복돼 중국과 미국에서 가장 쉽게 발견되는 대형 초식 포유동물의 자연보호구가 됐다.

탕자허보호구에 들어가면 길이 숲에 가려져 있다. 길 양쪽에는 도끼로 쪼갠 것 같은 천 길 절벽이 있다. 산꼭대기에는 푸른 소나무가 우뚝 서 있다. 북쪽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 이끼가 가득 낀 돌 위에 산양이 서 있는 모습이 마치 특별히 마중 나온 것 같다. 탕자허는 전 세계 생물 다양화 보호구로 야생동물의 행복지수가 상당히 높고 야생동물과 마주칠 확률도 높다. 보호구 안을 천천히 걷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혹시 ‘해후’할 아름다운 생명체를 놀라게 할까 봐 발걸음을 늦추고 숨을 죽이게 된다.

“어서 이리 와 보세요, 저기 타킨 떼가 있어요!” 목소리를 죽이며 말하는 사람은 이번 취재의 안내자인 마원후(馬文虎)로 우리는 그를 ‘마거(馬哥)’라고 불렀다. 칭촨 사람인 마거는 올해 50세로 산에서 자라 산길을 평지처럼 걸었다. 위장복, 목에 건 카메라와 망원경이 그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그에게는 ‘천리안’이라는 별명도 있다. 26년 동안 야생동식물 보호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관찰 경험이 많이 쌓여 육안으로도 밀림에 숨어 있는 동물을 발견하곤 한다.

마거에 따르면 링뉴(羚牛) 또는 류부샹(六不像)이라고도 불리는 타킨은 국가 1급 보호동물이고 판다의 가장 중요한 반려동물이다. 타킨은 탕자허의 상징적인 동물이자 통치자이고, 탕자허보호구는 타킨의 생태학 연구가 가장 빨리, 가장 오래 이루어졌고 연구 체계가 가장 잘 잡힌 보호구 중 하나다. 현재 약 1200여 마리가 서식해 중국에서 쓰촨 타킨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자연 유전자은행’이라고 불리는 탕자허자연보호구는 강우량이 풍부하고 온난 다습하며, 산지에는 상록 활엽림과 상록 활엽, 낙엽, 활엽, 혼합림 등 5가지 전형적인 수직 띠 스펙트럼이 있다. 손수건나무, 은행나무, 계수나무, 킹도니아 우니플로라 등 국가 중점 보호 희귀식물 12종, 공생 식물 약 3000종이 있다. 보호구는 야생동물의 천국이기도 하다. 국가 중점보호 동물인 판다, 들창코원숭이, 타킨, 중국비단꿩 등 희귀동물이 20여 종에 달하고 공생 동물 약 500종이 있다.

4차 전국 판다 조사 결과 탕자허에 야생 판다 39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쑤(甘肅)성 바이수이장(白水江), 쓰촨성 왕랑(王朗), 둥양거우(東陽溝), 샤오허거우(小河溝)와 더불어 민산 북부 판다 서식지를 이루고, 민산 산계 북부 판다의 중요한 회랑지대이자 판다의 중요한 피난소다.

탕자허보호구는 원래 몐양(綿陽)지역 칭촨벌목장으로 국가 건설을 뒷받침했다. 1965년부터 보호구 건설 전까지 이곳의 벌목 지역은 34만9000㎥였고 벌목 범위는 3000ha가 넘었다. 1974년 쓰촨성 희귀 야생동물 조사대가 이곳에서 놀라운 현상을 발견했다. 고강도의 인위적 간섭이 있었어도 오랫동안 이곳에서 서식한 판다가 이곳을 떠나지 않은 것이었다. 이에 따라 탕자허에 판다 자연보호구를 건설하자는 제안이 즉시 채택됐다. 1975년 벌목장의 벌목 활동이 중단됐다. 1978년 국무원은 탕자허자연보호구 설립을 비준했다. 1979년 칭촨벌목장이 탕자허 지역에서 전부 이전했다. 같은 해 해발 1500m의 마오샹바(毛香壩)에 보호구 관리소가 건설됐다. 1986년 국가급 자연보호구로 격상됐다. 동시에 지방 각급 정부의 노력으로 보호구 내에 거주하던 주민 65가구 301명이 전부 이주했다. 이때부터 탕자허국가급자연보호구는 소수의 폐쇄형 보호구 중 하나가 됐다.

현재 탕자허는 국제적인 단어가 됐다. 수많은 국제기관과 생물학자들이 방문해 중국의 동종 업계 사람들과 이곳의 동식물을 연구한다. 1일 200명이 방문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가 개장하자 자연과 야성을 느끼고 싶은 방문객도 늘어났다. 그중에는 전국 각지의 초중고생도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환경교육이 보호구의 또 다른 일상 업무가 됐다. 위단리(俞丹莉) 보호구 과학연구교류센터 센터장은 “보호구의 자연 교육 과목은 방문객과 자연, 보호구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로 방문객이 자연과 가까워지고 자연을 배우며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보호하도록 환경보호 의식을 키워준다.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도시의 콘크리트 숲에서 산다. 탕자허를 방문하면 지구의 본모습을 볼 수 있어 다음 세대에게 인간과 자연의 내적인 연결을 찾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보호구 내의 자연 생태 시스템을 보호하고 야생동물이 지나친 간섭을 받지 않을까가 현재 관계자들 앞에 놓인 과제다. 다행히 보호구는 야생동물을 위해 355㎢ 규모의 핵심지구와 완충지구를 마련했다. 인근 간쑤성의 바이수이장 국가급자연보호구와 공동 보호 메커니즘을 구축해 인간 활동이 야생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천리민(諶利民) 탕자허 국제급자연보호구 관리처 부처장은 “탕자허보호구는 설립부터 지금까지 주변 마을 주민, 지역사회와 대립하고 화해하며 공생하는 과정을 거쳤다. 탕자허보호구 설립 40여 년 동안 ‘보호 우선, 발전은 보호에 서비스한다’는 과학 관리 철학을 고수했다. 이제 우리는 생태 보호와 빈곤 해소 정조준(精準扶貧)을 결합해 지역사회가 공동 건설하고 관리하는 혁신적인 관리 모델에서 우리의 특색에 맞는 길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위안시 차오톈구 정자산 위안양츠(鴛鴦池)가 굽어보이는 린자바(林家壩)산장 사진/ 친빈

녹색발전으로 생태휴양 도시 건설
환경보호를 전제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환경보호의 기초 위에 미래를 발전시켜야 한다. ‘청산녹수가 바로 금산 은산이다(綠水靑山就是金山銀山)’라는 말은 만고불변의 진리로 생태 문명 건설에 과학적 판단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일종의 생태관이자 발전관, 정치관이다.

경제 녹색화, 녹색 경제화, 중국 생태휴양 여행도시 건설은 광위안이 녹색 발전을 추진하고 녹색 굴기를 실현하는 데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풍부한 임업 자원, 완벽한 삼림 생태 체계가 정자산(曾家山), 톈자오산(天曌山) 같은 삼림 휴양 여행 목적지 탄생을 촉진했다.

자링장의 쓰촨 발원지인 차오톈구는 천혜의 지리 환경과 기후 자원을 가지고있다. 생태환경이 아름답고 관광 자원이 밀집해 밍웨샤(明月峽), 정자산, 룽먼각(龍門閣), 수이모거우(水磨溝)의 4개 국가 AAAA급 여유경구가 있다. 이 가운데 정자산은 삼림 커버율이 74%에 달하고 여름 평균 기온이 23도로 한여름에도 땀이 많이 나지 않는다. 경내에 독특한 지질을 볼 수 있는 촨둥안(川洞庵)과 낭만적인 풍경의 댜오탄허(吊灘河), 높은 산 절경이 자랑인 스쑨핑(石筍坪) 등 크고 작은 경관이 흩어져 있다. 또한 수다오(蜀道)아고원은 촨베이(川北)의 ‘작은 시짱(西藏)’으로 ‘천연 공기방’, ‘휴양 천국’이라는 이름이 있고, 중국 10대 피서 명산, 전국 10대 단풍 관람지, 전국 100대 심호흡 도시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피서 휴양의 성지다.

“산과 들 사이로 상쾌한 바람이 불고 풀벌레 소리가 들리며 새벽에 일출과 운해를 보고 밤에 별을 세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충칭에서 온 배낭여행객 10여 명이 ‘대포 카메라’를 들고 촨베이에서 가장 큰 360도 관람대인 리자(李家)향 왕위안(望遠山) 꼭대기에 텐트를 단단하게 고정했다. 그들은 이곳에서 차오톈 제일의 아름다운 ‘휴양’ 풍경을 렌즈에 포착하려고 한다.

차오톈징(譙天敬), 36세, 2018년부터 탕자허자연보호구의 중화 꿀벌 양식사업에 참여했다. 사진/ 친빈

최근 여행의 발걸음을 차오톈에서 멈추고, 천천히 걸으면서 심신을 안정시키는 여행자가 늘고 있다. 그들은 이 지역의 독특한 생태휴양 여행 자원에 아름다운 발걸음을 남기고 있다.
차오톈구 리자향 칭린(青林)촌에서 온 샹샤오옌(向小豔), 인타이청(尹太成) 부부의 집은 해발 1800m에 가까운 산지에 있어 과거 식수 공급이 불편하고 농사를 지을 수가 없어 타지로 나가 일했다. 국가에서 향촌진흥전략을 시행하면서 고향 마을이 변화해 상하수도가 생기고 길이 생겼으며 인터넷도 연결됐다. 그래서 부부는 2015년 고향으로 돌아가 ‘윈상런자(雲上人家)’라는 농자러(農家樂, 농촌 민박)를 시작했다. 시작 초기에는 아는 것이 없어 촌진(村鎮) 정부가 개설한 다양한 무료 양성반에 참여해 배웠다. 지금 부부가 운영하는 ‘윈상런자’는 촌 전체에서 처음으로 3성급 농자러로 성장했다. 샹샤오옌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너무 가난해서 전자제품 하나를 사도 외상으로 해야 했고 그나마 1-2년이 지나도 다 갚지 못했다. 지금은 마을 환경이 많이 좋아져 집 앞의 풍경만 지키고 있어도 돈을 벌 수 있게 됐고 생활도 많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풍경 외에 차오톈의 호두, 정자산의 고랭지 채소, 정자산의 옥수수 등 ‘랜드마크 제품’이나 녹색 농산품 인증을 받은 원료가 이곳에서 정밀 가공을 거쳐 차오톈 휴양산업 사슬을 더 길게 만들고 있다. 최근 차오톈구는 정자산을 ‘국가 생태휴양 여행 시범기지’, ‘중의학 휴양 시범기지’로 만든다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행동에 나섰다. 정자산에 중국 농업공원 건설을 기초로 ‘건강, 심호흡, 슬로 라이프’를 주제로 삼아 ‘1주선 1환선, 1심 2익 다조단(一主線一環線, 一心兩翼多組團)’으로 공간을 배치해 스포츠, 의료 요양, 문화, 향수, 먹거리가 다양한 정자산을 만들어 차오톈 만의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발표했다.

“우수한 생태환경은 대자연의 선물이다. 보호와 개발 가운데 ‘생태 보너스’를 누리고, 생태 우세를 발전 우세로 전환하며, 청산녹수를 금산 은산으로 바꾸려면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 차이방인(蔡邦銀) 광위안시위원회 상무위원 겸 차오톈구위원회 서기는 이같이 말했다.

고산 노지 친환경 채소산업은 차오톈구 농업의 특색산업이자 대표산업 중 하나다. 사진/ 친빈

이 지역은 스키, 래프팅, 개성 있는 숙박, 산악자전거, 크로스컨트리 등 대표적인 자연 활동과 여행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역 전체의 여행 발전 계획에 따라 살기 좋은 향촌, 아름다운 신촌, 여행 빈곤 해소 시범촌, 현대 농촌단지 건설을 결합해 100리 신농촌 회랑 5개와 현대 농업 관광단지 9개를 건설했다. 또한 여행 특색마을 52개와 생태전원 경관 70여 곳을 조성했으며, 100리 화훼 회랑 1개와 명품 향촌여행 환선 3개를 형성했다.

2008년부터 차오톈구는 총 21억 위안(약 3531억원)을 투자해 이 지역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냈다. 차오톈구는 또한 ‘제12회 중국 정자산 피서제’와 ‘제4회 남국 빙설제’를 개최했고, 제1회 중국 생식채소제, 쓰촨성 생태여행박람회, 쓰촨성 향촌여행문화제 등 굵직한 행사를 열어 차오톈의 여행 지명도를 크게 높였다. 2018년 1년 동안 연인원 574만7000명이 이 지역을 찾았고 종합소득 57억8000만 위안을 기록해 2008년 대비 각각 13.3배, 22.5배 높아졌다.

차오톈구의 녹색 생태 휴양산업 발전은 광위안 생태문명 건설의 축소판일 뿐이다. 우수한 생태환경은 인민들의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바람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광위안이 굳건하게 걷는 ‘청산녹수가 바로 금산 은산이다’라는 발전의 길이며, ‘청사진을 끝까지 그리며 하나씩 해나가야 하는’ 지속적인 과제다. 녹색 발전, 생태 발전 촉진은 이미 광위안 인민의 공동 의지, 추구, 현실 행동으로 전환됐다.


글| 저우천량(周晨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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