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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문명대화’의 시각에서 본 중한 인문교류


인민화보

2019-07-09      인민화보

중한 관계는 수교 이후 27년 동안 각각의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와 발전을 이룩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양국 인문 교류는 중한 교류와 왕래에 탄탄한 기초를 다지는 한편 양국 관계에 한층 더 생기와 활력을 더했다. 수교 이후 양국의 인문 교류에서 나타난 특징을 필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양국 교류의 범위와 인적 왕래 규모가 한층 확대됐다.수교 초기에 비하면 현재 양국의 인문 교류는 청소년, 민간단체,지방, 언론, 싱크탱크, 문화예술, 체육, 관광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게다가 규모는 물론 그 내용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교류 범위가 넓어지자 자연스레 사람들 간의 왕래와 접촉도 빈번해졌다. 양국 인적 교류 규모는 4~5년 전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고, 매일 양국을 오가는 사람들 수도 3만명에 육박한다. 현재 중국에 상주하는 중국인은 70만여 명, 한국에 상주하는 중국인 수는 100만여 명에 달한다. 앞으로 양국의 인문 교류 범위가 더욱 확장되고 차원이 높아짐에 따라 상호 방문객 수도 다시 한번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양국 협력과 교류 및 경험 공유 활동이 더욱 생기를 띠며 활발해지고 있다. 인문 교류의 가장 큰 강점은 ‘조금씩 자연스럽게 스며든다’는 점이다. 교육이나 과학기술, 문화, 체육, 관광 등 각 분야의 콘텐츠를 매개로 한 교류 행사를 통해 민족 간, 문화 간, 혹은 국가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각자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지난 20년 간 인문 교류는 양국 관계 발전에 지속적인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한풍(漢風)’과 ‘한류(韓流)’로 대표되는 대중문화는 양국의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민심을 하나로 잇는 데 매우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지금 양국의 청소년 가운데 ‘한풍’과 ‘한류’에 열광하는 계층은 필시 차세대 중한 인문 교류의 주역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셋째,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더불어 발전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간 양국은 경제와 과학기술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을 뿐 아니라 ‘콘텐츠 소프트파워’를 굳히는 면에서도 남다른 역량을 보여주었다. 수교 이후 양국은 인문 영역에서의 교류와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쌓아 왔다. 또한 서로 배울 점은 배우고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좋은 예로 한국의 최신 유행과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한류’ 열풍은 현재 중국의 콘텐츠 소프트파워 강화에 좋은 사례와 귀감이 되고 있다.

그간 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인문 교류가 계속해서 발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까닭은 교류와 대화에서 각자가 도움이 될 만한 자양분을 취해 계속해서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중한 인문 교류가 오랫동안 빛을 잃지 않고 생기와 활력을 내뿜을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동력이다.
 
위와 같은 양국 관계 발전의 세 가지 특징과 인문 교류가 이뤄져 온 과정과 결과를 살펴볼 때, 중국과 한국은 아시아문명대화대회에서 추구하는 ‘아시아 문명이 이룩한 성과의 계승과 발양, 아시아의 문화적 자존심 제고, 아시아의 혁신력과 활력 발굴, 아시아 운명공동체와 인류 운명공동체를 위한 정신적 버팀목 수립’이라는 이념과 취지를 이미 실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의 핵심 국가 중 두 곳인 중국과 한국이 앞으로 아시아 문명 간 대화와 실천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인문 교류를 이어가고, 아시아를 비롯한 모든 나라를 향해 함께 배우고 더불어 발전하는 대표적인 양국 관계의 선례를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글|퍄오광하이(朴光海),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조선반도(한반도)문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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