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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이 아니다, 미스터 브라운의 중국에서 쓴 편지(我不見外——老潘的中國來信)>

미국인이 기록한 중국의 놀라운 변화


인민화보

2019-05-14      인민화보

 
2019년 춘제(春節)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출신의 윌리엄 브라운 교수에게 <나는 남이 아니다, 미스터 브라운의 중국에서 쓴 편지> 출판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윌리엄은 중국의 ‘오랜 친구’다. 중국 푸젠(福建)성 최초의 외국국적 영구 거주민이자, 중국 대학교들이 MBA과정을 개설하면서 초청한 최초의 외국인 교수 중 한 명이다. 현재는 샤먼(廈門)대학교 관리학원 MBA센터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윌리엄이 중국과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은 상당히 재미있다. 미국 공군에 입대했던 그는 1976년 중국 타이완에 오게 된다. 그 때까지만 해도 타이완에서는 대륙인들이 ‘매우 나쁘고, 매우 사악하다’는 선전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이는 윌리엄을 곤혹스럽게 했다. “타이완과 마주보고 있는 이들 모두 똑같은 사람일 텐데, 어떻게 그렇게 사악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던 어느 날, 윌리엄은 대륙에서 날아온 전단 하나를 보게 된다. 생산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그림과 대륙 풍경에 대한 소개가 실린 전단이었다. 이후 호기심이 커진 윌리엄은 재미 삼아 관련 자료를 찾아 읽으며 중국과 아시아 역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경영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던 윌리엄은 1998년 미국 생활을 정리했다. 연봉으로 70만 달러 이상을 주던 금융회사마저 사표를 낸 뒤 아내와 두 살 된 아이를 데리고 중국으로 와 샤먼대학에서 중국어를 공부했다. 
 
윌리엄이 당시 샤먼을 선택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1980년대 말 그와 아내까지 모두 학생으로 받아줄 수 있던 학교는 샤먼대학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곳에서 1-2년만 머물 생각이었지만, 샤먼대학 측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MBA 과정을 신설하고 싶다며 윌리엄을 외국인 전문가로 초빙하겠다는 계획을 전해왔다. 윌리엄은 그렇게 샤먼대학에 남게 되었다. 
 
윌리엄은 중국을 자신의 또 다른 ‘고향’으로 여긴다. 샤먼에 남기로 한 결심을 굳히기 위해 윌리엄은 중국 영주권을 신청, 1993년 푸젠성 최초로 영주권을 획득한 외국인이 되었다. 이후 윌리엄은 샤먼 도시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매력적인 샤먼(魅力廈門)> <매력적인 푸젠(魅力福建)> <매력적인 취안저우(魅力泉州)> 등의 저서도 다수 출간했다. 현재 윌리엄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샤먼 제일의 외국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세계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가 발생했다.” 중국에서의 30년 생활에 대한 윌리엄의 감회다. 그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미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 보내기 시작했다. 윌리엄이 처음 중국에 왔던 때는 아직 개혁개방 초기라 세상은 중국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심지어 그의 가족과 친구들 역시 그가 왜 많은 돈을 벌 수 있던 회사를 떠나 중국을 선택한 것인지 궁금해 했다. 가족들에게 샤먼에서의 생활을 이해시키고, 무엇보다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윌리엄은 1988년 9월부터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처음 맞이하는 새해, 80일 간 자가용을 몰고 대륙을 일주했던 일, 첫 ‘투표’, 중국에서 결혼 20주년을 기념했던 일 등을 편지에 적어 보냄으로써 중국에서의 삶을 설명함과 동시에 기록했다. 그리고 편지들은 그의 가족들에게 점점 개방되어가고 발전해가는 중국을 보여주었고, 중국에 대한 가족들의 인식을 바꾸었다. 책 <나는 남이 아니다, 미스터 브라운의 중국에서 쓴 편지>는 바로 30년의 세월을 간직한 편지들을 엮어 출간한 것이다. 
 
2018년 12월 22일 윌리엄의 신간 <나는 남이 아니다, 미스터 브라운의 중국에서 쓴 편지(영문판·중문판)> 출판 기념회가 있었다. 출판 기념회 이후 윌리엄은 시진핑 주석에게 편지와 함께 책을 보냈고, 시 주석 또한 윌리엄에게 답서를 보냈다. 다음은 시 주석 답서의 일부다. “당신은 중국 개혁개방의 산증인으로서 지난 수 년 간 푸젠과 샤먼을 알리는데 열정을 다 했고, 세계에 진실된 중국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신과 같은 ‘부젠와이(不見外, 남이 아니다)’를 나는 매우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 당신은 더욱 번영하고 진보적이며, 행복하고 아름다운 중국을 목격할 것이며, 세계와 인류에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는 중국을 볼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당신이 쓰는 중국 이야기 또한 더욱 다채롭고 근사해질 것이다.” 
 
 

글|장진원(張勁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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