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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술상에 오르고 있는 중국 바이주


인민화보

2018-11-21      인민화보




바야흐로 바이주(白酒)의 전성시대다. 최근 세계적인 명주로 널리 알려진 마오타이(茅臺)와 우량예(五糧液)는 물론이고,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양허다취(洋河大麯)까지 중국 바이주 명가들의 성장세가 매섭다.

중국 사극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널따란 술잔에 따라 마시던 장면으로도 익숙한 바이주는 이제는 세계인의 술상에 오르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바이주와 달리 근대 이후 40∼50도까지 알코올 도수를 높인 고급 바이주는 중국 내 고급 위스키 시장을 파고드는 것을 넘어 세계 주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 나가고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와 우량예, 양허 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169억 위안(약 2조7677억원, 40%↑), 75억 위안(44%↑), 50억 위안(28.34%↑)을 기록하며 말 그대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중국 최고 명주인 마오타이주를 생산하는 구이저우마오타이 그룹의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98.6%로 세계 시총 기준 상위 100대 기업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을 벗어나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바이주 기업들의 성공 비결로는 최고급 브랜드에 집중하던 과거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중국 중산층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전략을 들 수 있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지갑이 두툼해진 중국의 중산층들은 상류층의 전유물이던 고급 바이주를 조금씩 즐기기 시작했고, 바이주의 대중화와 함께 기업들은 제2의 도약에 성공했다.

실제로 양허다취는 주력 제품군을 하이즈란(海之藍·한화 1만5000∼2만1000원), 톈즈란(天之藍·한화 3만3000∼5만원), 멍즈란(夢之藍·한화 5만∼50만원) 등 가격대별로 구성하고, 소비층을 다양화하는 전략으로 업계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바이주 기업들은 해외 시장과 저가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78개국에서 판매된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올해 상반기 해외 영업이익은 10억 위안에 달했다.

한국에서 ‘수정방’으로 잘 알려진 수이징팡(水井坊)은 해외시장 개척에 힘입어 전년대비 134%라는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고, 중국 서민용 저가 고량주를 생산하는 순신(順鑫) 역시 지난해 대비 92%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괄목상대할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중국 주식시장에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이주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 특히 높은 도수에 깔끔한 뒷맛을 자랑하는 바이주는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과 역사적 배경을 무기로 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진다면 중국인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던 바이주가 세계인의 주안상에 오를 날도 이제 멀지 않아 보인다.


글|김진방(한국 연합뉴스 베이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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