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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본 옛 실크로드의 아름다움


인민화보

2018-11-07      인민화보

둔황 막고굴. 천불동(千佛洞)이라고도 부른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굴사원이자, 가장 풍부한 볼거리를 가진 불교 예술의 보고(寶庫)다.사진/쉬쉰(徐訊)

실크로드는 문화의 길이자 무역의 길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활력 넘치고 잠재력이 풍부한 최고의 여행코스다. 간쑤(甘肅)는 중국의 ‘관광 대성(大省)’이라 불리는 곳으로, 화하(華夏)문명의 중요한 발상지이자 실크로드의 중요한 지점이었으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주랑(走廊)이다. 실크로드 상의 간쑤 둔황(敦煌)과 자위관(嘉峪關)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려다 보면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실크로드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둔황은 간쑤성 주취안(酒泉)시 관할이다. 허시주랑(河西走廊)의 서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실크로드에서 중요한 지역이었다. 둔황을 이야기 할 때면 불교예술을 엿볼 수 있는 막고굴(莫高窟)을 빼놓을 수 없다. 막고굴에는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당(唐)·송(宋) 대의 목조 굴첨(窟檐)이 있는데, 옛 목조 건축물 연구의 귀한 실물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막고굴 벽화는 화려함과 다채로움을 자랑한다. 산수화, 화훼도안, 비천(飛天) 불상뿐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생산활동 모습 등까지, 중국 고대 민간의 삶과 역사의 변천을 예술로 재현했다. 

자위관은 ‘천하제일웅관(雄關)’으로 유명하다. 실크로드의 교통요지였으며, 동쪽의 산하이관(山海關), 중부의 전베이타이(鎮北臺)와 함께 중국 창청(長城) 3대 기관(奇觀)으로 꼽힌다. 간쑤성 자위관시 서쪽으로 5Km, 좁은 산골짜기 중턱에 자리잡은 자위관의 성문 양측 성벽은 거친 사막을 가로지르고 있다. 북쪽으로는 헤이산(黑山) 현벽(懸壁)장성, 남쪽으로는 천하제일돈(天下第一墩)으로 이어진다. 명(明)대 장성 중 가장 서쪽 끝에 있는 요로(要路)로서, ‘하서(河西) 지역의 요충지’라는 뜻의 ‘하서인후(咽喉)’라 불리기도 했다. 지세의 험준함과 건축물의 웅장함으로 인해 ‘연추쇄약(連陲鎖鑰)’, 즉 변방의 요새라는 별칭도 붙었다. 

세계 예술의 보고인 막고굴과 웅대한 자위관뿐만 아니라 공중에서 내려다 본 실크로드에는 시선을 빼앗는 풍광들이 많다. 우뚝 솟은 치롄(祁連)산맥의 설봉(雪峰), 광활한 사막, 신기한 야단(雅丹)지형, 사막 위 길게 줄지어선 낙타 무리, 영원히 마르지 않을 투명한 샘물. 실크로드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실크로드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반드시 가야 할 곳, 바로 간쑤성이다. 


글|쉬쉰(徐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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