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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긴 어린 시절


인민화보

2018-09-27      인민화보

교실 문 앞에 있는 큰 나무, 나무 아래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사진/사오광훙(邵廣紅)


전국민이 사진사인 시대, 사진 촬영은 더 이상 카메라의 전유물이 아니다. 성능이 우수한 휴대전화만 있어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오광훙(邵廣紅)은 평범한 향촌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그녀는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로 학생들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베이퍄오(北票)시 다싼자(大三家)진 중심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사오광훙은 다싼자진의 한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역시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녀는 2001년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됐다.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사오광훙도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어릴 때부터 농촌에서 살았던 그녀는 날마다 친구들과 숨바꼭질과 소꿉장난을 하거나, 산에서 버섯을 따고 나무에 올라 새둥지를 살피고, 강에서 작은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다.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추억 중에 사진으로 남겨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아이들이 자신처럼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그녀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시간들을 기록하기로 했다.

2012년부터 사오광훙은 초등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날마다 기록하기 시작했다. 사진이 늘어날 수록 아이들과의 거리도 가까워졌다. 사진 한 장 한 장이 그녀를 아이들의 마음속 세계로 데려다주었다. 아이들도 그녀를 좋아했다. “누군가 흥미로운 일을 하고 있으면 아이들이 먼저 달려와 빨리 와서 사진찍으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사진을 인화해 자주 줍니다. 모든 아이들이 제가 준 사진 한두 장 이상은 갖고 있을 겁니다.”

대청소 시간에 신문으로 유리창을 닦는 아이, 정신없이 뛰다 넘어져 다리에 검붉은 상처가 생긴 아이 등 사오광훙은 진실하고 생생한 삶의 순간에 더 집중한다. 그녀는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생활의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오광훙이 학교에서 제일 좋아하는 촬영지는 교실 문 앞에 있는 큰 나무다. 그곳에서 날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오후 아이들이 나무 아래서 제기를 차다가 제기가 나무 위에 걸려버렸다. 아이들은 제기를 떨어뜨리려 온갖 방법을 시도했지만 다 실패했다. 사오광훙이 책상과 막대기를 가지고 나왔다. 그녀가 책상에 올라가 제기를 떨어뜨리려는 순간, 아이들이 카메라로 이 장면을 찍었다.


글|왕윈충(王蘊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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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연(緣)문화제’, 빙설의 정으로 인연을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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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관계를 이야기하며 한반도 미래를 탐색하다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 베이징서 개최

중국 차하얼(察哈爾)학회와 한국 국립외교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 아주경제신문사가 협찬한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이 2017년 12월 11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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