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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베이(大北) 사진관 백년 역사의 ‘라오쯔하오(老字號)’


인민화보

2018-08-07      인민화보

베이징 첸먼다제(前門大街)에 위치한 다베이 사진관. 1921년 문을 연 다베이 사진관은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관이다.
 
사진을 찍는 것은 예쁜 것을 남기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사진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함이 더 크다.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간직한 다베이 사진관은 사진 한 장으로 수 많은 가정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었고, 나아가 중국에도 귀중한 영상을 남겨주었다. 

1970년대의 다베이 사진관

1990년대의 다베이 사진관

다베이 사진관은 1921년 베이징(北京) 첸먼(前門) 다스란(大柵欄)의 스터우후퉁(石頭胡同)에서 문을 열었다. 당시 스터우후퉁은 인근에 극장이며 찻집이 즐비하고 전통극 배우들이 몰려들던 번화가였다. 다베이 사진관을 세운 자오옌천(趙雁臣)은 전통극 복장을 테마로 한 사진을 찍기로 결심했다. 이와함께 다베이는 중국식·서양식 예복 등도 준비했는데, 이러한 옷들은 다른 사진관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 당시 다베이에는 6개의 메이크업 룸이 있었는데 손님들이 많을 때는 이마저도 부족할 지경이었다. 다른 ‘라오쯔하오(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들과 달리 다베이 사진관은 동양의 대중적인 아름다움을 서양으로부터 유입된 사진이라는 예술에 녹여냈고, 이를 통해 중국적 분위기가 물씬한 영상을 창조했다. 

가족사진 촬영 현장. 중국 정부의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세 식구’에서 ‘네 식구’가 된 가정이 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다베이는 새로운 가족사진 패키지를 출시하며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사진/ 천젠(陳建)

2006년, 다베이 사진관은 상무부에 의해 ‘중화(中華) 라오쯔하오’로 지정되었다. 혹 누군가는 라오쯔하오를 중장년에게나 인기있고 젊은이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먼, 유행에 뒤쳐진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실제 다베이 사진관 역시 비슷한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라오쯔하오가 갖고있는 매력, 예를 들어 골목 깊숙한 곳의 술 맛은 동종 업계의 여느 ‘새내기’들은 절대 흉내낼 수 없는 것들이다.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다베이 사진관은 부단한 기술 혁신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다차원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다베이 사진관은 중국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목격한 증인이기도 하다.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대형 음악무도사시(音樂舞蹈史詩) <동방홍(東方紅)> 배우들을 접견하던 순간을 지켜봤고,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탁구선수들을 접견하던 장면도 보았다. 다베이는 1950년 국가기관 전문 서비스부(部)를 설치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일이관지(一以貫之)’ 정신으로 라오쯔하오 100년의 기술과 특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를 잇는 인재들이 이를 계승하고 발양해야 한다. 디지털시대로 들어선 오늘날, 다베이 사진관에 있어 중요한 것은 어떻게 전통예술의 정수를 디지털 수단을 통해 표현할 것인가 하는 ‘전환’의 문제다. 

“다베이의 청년 직원들이 점차 회사의 주력이 되어가고 있다. 이들은 노스승으로부터 기술과 서비스 의식을 배우고, 스승들이 가진 ‘장인정신’과 다베이 라오쯔하오에 대한 충성심을 기른다. 라오쯔하오의 매력은 오랜 세월 속에 누적된 전통과 특색이다. 여기에는 대체 불가능한 섬세한 기술과 감정이 깃들어 있다. 새로운 시대에 들어선 우리는 더욱 더 시대정신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최근 몇 년 간의 실천과 탐색을 거치면서 이들 젊은이들이 참으로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다베이 사진관 왕둥루(汪東儒)의 얼굴에서 벅찬 감정이 느껴졌다. 


글|저우천량(周晨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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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연(緣)문화제’, 빙설의 정으로 인연을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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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관계를 이야기하며 한반도 미래를 탐색하다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 베이징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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