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  >> 사회·문화 >> 본문

신비의 천년 염전(鹽田)


인민화보

2018-06-01      인민화보

하이난 북서부의 단저우 양푸반도 염전촌 해변빼곡하게 자리잡은 크고 작은 연식 염조가 신비로운 분위기의 경관을 연출한다사진/량팡제

중국 하이난(海南) 북서부의 단저우(儋州) 양푸(洋浦)반도 염전촌() 해변에는 형태도 다양한 7000 개의 연식(硯式) 염조(鹽竈, 소금가마) 빽빽하게 늘어져 있다. 이곳에서만 있는 신비롭고 기이한 경관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곧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설에 따르면, 1200 당나라 말년 푸젠(福建) 푸톈(莆田) 제염공들이 어떤 연유에선가 갖은 고생을 해가며 오늘날의 하이난성 양푸반도 해변에 터를 잡았고 지금의 염전을 만들었다. 이후 이곳 소금이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여러 질병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덕에 염전 또한 여러 왕조를 거치며 존속될 있었다. 청나라 건륭황제는 염전에 관한 보고를 들은 어서(禦書) ‘정덕(正德) 글자를 염전 사람들에게 하사했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오늘날까지도 전통 제염 공예를 완전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염전촌 전통염전의 천일염 제염 역사는 1200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전통 제염공정은 오늘날까지도이어지고 있다사진/량팡제


환경적 조건에 맞춰 만들어진 염전은 매우 독특하다. 해변 곳곳에 널린 천연 화산암을 반으로 깎고 표면을 평평하고 매끄럽게 가장자리 높이를 조금 높게 남겨두어 마치 쟁반과 같은 모양으로 만드는데, 이런 염조는 모두 불규칙적인 원형이며 크기도 서로 다르다. 구불구불한 석도(石道) 염전 사이를 어지럽게 가로지르며 염조에다 여과수와 간수를 이어준다.


햇볕에 말린 해염(海鹽) 다소 거칠지만  맛은 깨끗하다사진/량팡제


염전촌 사람들은 달걀,,생선 등을 천일염으로 간을  쪄낸 음식을 즐겨 먹는다사진/량팡제


제염공들은 햇볕에 바짝 마른 모래사장 모래로 해수를 여과해 고염분의 간수를 만들고  염수를 다시 석조에 부은  햇볕에 말려 소금을 만든다사진/량팡제


햇볕을 쬐어 만든 해염은 모래를 말리고모래를 거두고,여과하고다시 소금을 말리고소금을 거두는 단계를거친다사진/량팡제


지혜로운 제염공들은 햇볕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이곳의 기후적 특징을 충분히 활용했다. 햇볕에 바짝 마른 해변 모래사장 모래를 이용해 해수를 걸러 염분이 높은 간수를 만들고, 다시 염수를 석조(石槽) 부은 햇볕을 쪼여 먹을 있는 소금을 만드는 것이다. 오래된 염전에서 만들어진 소금은 눈처럼 희고 솜처럼 부드러우며, 쓰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 특히 이곳 소금은 소금 간을 쪄내는 요리(鹽焗) 있어 최상급 조미료이다. 밖에도 열을 식혀주고 독소를 배출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염전의 주변 풍광 역시 일품이다. 선인장과 판다누스가 흔하며,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한 양푸항이 있다. 양푸항은 세계 각국의 화물선들로 언제나 붐비고, 주변은 건설 열기로 뜨겁다. 그러나, 염전촌의 삶은 양푸항의 변화와 동떨어져 있는 분위기다. 여전히 조용하고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는 염전촌 사람들. 아이들은 염전 옆의 저수지에서 장난을 치고, 노인들은 마을 한쪽의 고목 아래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에 더위를 식힌다. 여유 있고 서두르는 법이 없는 염전촌 사람들은 손님 접대에 정성을 다한다.



글| 량팡제(梁芳潔)

240

< >
专题背景图.png

‘중한 연(緣)문화제’, 빙설의 정으로 인연을 이어가다

땅거미가 내려앉자 아름다운 빛깔의 빙등(冰燈, 얼음 등)이 어둠에 가려있던 룽칭샤(龍慶峽)를 밝게 비췄다. 빙등은 마치 하늘을 수놓은 무수한 별 같았다. 2월 3일 밤, 한국 충남국악관현악단과 뜬쇠예술단이 한국 전통공연인 ‘사물놀이’의 빠른 리듬에 맞춰 무대에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빙설정-중한 연 문화제’가 막을 올렸다. 이제 중한 연 문화제는 얼음과 눈을 다리 삼아 중한 양국의 우정을 이어가는 자리가 되었다.

읽기 원문>>

중한 관계를 이야기하며 한반도 미래를 탐색하다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 베이징서 개최

중국 차하얼(察哈爾)학회와 한국 국립외교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 아주경제신문사가 협찬한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이 2017년 12월 11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했다.

읽기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