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게 ‘중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동양의 문명대국일까, 세계 2대 경제대국이라는 타이틀일까? 그것도 아니면 무술이나 음식처럼 뚜렷한 특색을 지닌 문화 콘텐츠일까? 외국인들은 중국의 국가 이미지에 과연 몇 점의 점수를 매길까?
중국외문출판발행사업국(中國外文出版發行事業局, 이하 ‘중국외문국’) 대외홍보연구센터(對外傳播硏究中心)는 2016년 이후 중국의 국가 이미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2017년 3월부터 6월까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칸타 밀워드 브라운(Kantar Millward Brown), 라이트스피드 리서치(Lightspeed Research)와 함께 전 세계 22개국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는 <중국 국가이미지 글로벌 조사보고서 2016-2017>로 묶여 발간됐다.
동일 기관이 다섯 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아시아(중국·일본·한국·인도·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유럽(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러시아·터키·스페인·네덜란드),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 남미(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 오세아니아(호주), 아프리카(남아공) 등 각 지역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 방문 표본은 1만1000명, 한 국가당 500명이다.
조사는 정량연구법과 온라인 설문응답 방식에 따랐으며, 표본은 라이트스피드 리서치의 글로벌 데이터베이스(DB)에서 수집됐다. 또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관한 국제표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국가별 표본 대표성을 위해 응답자는 18세에서 65세 현지 국민을 대상으로 했으며 남녀 비율은 50:50을 유지했다.
위윈취안(于運全) 중국외문국 대외홍보연구센터 부주임은 조사 결과 최근 중국의 국가 이미지 호감도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국가 이미지로는 ‘오랜 역사와 풍부한 매력을 갖춘 동양의 대국’, ‘글로벌 성장의 기여자’가 꼽혔다. 다음은 본지가 발췌한 조사 결과 일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