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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간 조화가 만든 찬란한 문화도시, 시닝(西寧)


인민화보

2018-01-25      인민화보

타얼사의 탑은 사원의 상징이다사원  광장에 일렬로 세워진 팔보여의탑(八寶如意塔) 타얼사의 핵심 건축물로동서로 배열된 8 탑에는남향의 불감이 있다사진/사도 타마코(佐渡多真子)


시닝. 중국 칭하이(青海) 동부에 위치한 곳으로, 칭하이성 행정부 소재지이자 칭짱(青藏)고원에서 가장 도시다. 시닝이란 명칭은서쪽 변경의 안녕(西陲安寧)’이란 말에서 유래했다. 예부터 서북지역 교통의 요지이자 군사요충지였으며, 고대실크로드당번고도(唐蕃古道, 당나라와 토번, 지금의 티베트를 잇는 )’ 모두 지나는 지역이었다. 황수(湟水) 중류 하곡분지에 자리잡은 시닝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겨울에도 혹한이 없고 여름에는 서늘해 사람이 살기에 쾌적하다. 여러 민족이 조화를 이루고 사는 이곳에서는 화려하면서 다양한 민족정취를 느낄 있다.


신성함이 느껴지는 둥관 칭전대사(清真大寺) 건축물은 흰색과 녹색  가지 색으로 꾸며져 있다흰색은 순결함을녹색은 생명을 각각 상징한다사진/사도 타마코(佐渡多真子)


·서양 스타일이 어우러진 예배대전 사진/사도 타마코(佐渡多真子)


칭짱고원의 명주(明珠)

시닝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흔히매우 , ‘모래 바람이 날리고 인적이 드문 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나 일단 시닝에 도착하면 이러한 생각이 얼마나 오해였는지 있다. 칭짱고원 동부, 황수하() 지류인 북천하(北川남천하(南川河) 교차하는 분지에 위치한 시닝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고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독특한 지형과 기후는 이곳을 칭짱고원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로 만들었다.


옛날 시닝은황중(湟中)’으로 불렸다. 서한(西漢) 명장 곽거병이 이곳에 서평정(西平亭) 짓고 서녕(시닝)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100 전의 일이다. 역대 왕조 통치자의 눈에 비친 시닝은서쪽 변경의 안녕 확보하고 중원과 서부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중요한 곳이었다. 이곳은당번고도 지나는 곳이었으며실크로드에서 사통팔달의 요도였다.


이민도시이기도 시닝은 놀라울 정도의 포용성을 자랑한다. () 문화와 티베트문화, 이슬람문화가 공존하며 상호 영향을 주고 받았고, 불교·천주교·도교·티베트불교·이슬람교 다양한 종교들이 함께 발전했다. 시닝 시내 동서남북 곳곳에 위치한 종교의 사원들 덕에 도시는 짙은 종교적 분위기를 풍기고, (藏·티베트)·()·후이()·멍구(蒙古)·살라(撒拉) 각각의 민족들은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해질 무렵이 되면 도시의 크고 작은 광장에서는 전혀 새로운 궈좡우(鍋莊舞·과장무, 티베트족의 가무) 펼쳐진다. 티베트 전통 두루마기를 두른 티베트인이 있는가 하면, 편안한 차림의 한족도 있고, 무리에 섞여 궈좡우 삼매경에 빠진 푸른 눈의 외국인 관광객도 있다. 질박함 가운데 현대적인 매력을 가진 , 포용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 번화로움 속에서도 여유로움을 간직한 , 바로 시닝이다.

 

타얼사 승려들이 정교하게 만든 쑤유화를 진열하고 있다사진/칭하이성 대외선전판공실 제공


거루파(格魯派) 성지, 타얼사(塔爾寺)

칭하이후(青海湖) 타얼사는 칭하이성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특히 타얼사는 칭하이성을 찾았을 결코 빠뜨릴 없는 곳이다

시닝에서 출발해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30km 달리면 황중현() 지나 롄화산(蓮花山) 자리잡은 타얼사에 도착할 있다. 산을 의지해 세워진 사원의 건축물은 들쭉날쭉 솟은 꽃술처럼 롄화산 곳곳을 수놓으며 장엄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타얼사는 티베트불교의 가장 대표적 종파인 거루파 창시자인 종객파(宗喀巴) 대사가 태어난 곳이자 티베트불교 거루파 6 사원 하나다. 나머지 5 사원은 시짱(西藏) 라싸()시의 세라사(色拉寺드레펑사(哲蚌寺간덴사(甘丹寺), 르카쩌(日喀則)시의 다실룬포사, 간쑤(甘肅) 샤허(夏河)현의 라부렁사(拉蔔楞寺)이다. 타얼사는 칭하이지역의 짱족·멍구족·투족 티베트불교 신도들의 성지이며, 중국 전역 나아가 동남아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타얼사에 들어서면 낮고 엄숙한 경전 외는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가 시작된 곳은 대전(大殿)이었다. 안에서는 예복을 갖춘 라마승들이 바닥 위에 반원 대형으로 둘러앉아 기도를 드리고 있고, 향이 피워진 대전 앞에서는 신도들이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있다. 타얼사에서라면 잠시 잡념을 버리고 모든 감각을 동원해 속세와 단절된 상서로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정신을 집중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한다면 무언가 깨달음을 얻을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타얼사는 티베트불교 거루파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불교문화예술의 보고다. 타얼사의 가지 명물, 이른바타얼사 삼절(三絕)’ 유명하다.

삼절 하나인 벽화는 타얼사 곳곳에 가득하다. 강렬한 티베트 색채를 벽화는 장식적 효과가 뛰어나다. 타얼사 초기 벽화에 사용된 안료는 모두 광물질과 식물을 연마하고 갈아 만들어졌으며, 금가루 귀금속도 사용됐다. 이러한 안료들로 그려진 벽화는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여전히 화려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두이슈(堆繡) 티베트의 독창적 예술 하나다. 여러 가지 색의 비단을 불상·인물··조수(鳥獸) 모양으로 오린 양털이나 솜을 채워 다시 (布幔) 수놓은 전통 수공예품으로, 입체감과 사실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주로 불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소재로 사용되고 인물 표정에 많은 공을 들인다. 비단 배치 또한 소홀히 없다. 투박함 속에 정교함이 숨어 있고 작은 부분에서 절묘함을 느낄 있다.


타얼사 삼절 마지막 하나인 쑤유화(酥油花)녹아 없어지기 쉬운 예술이다. 유목민족은 젖에서 유지방, 쑤유 얻는데, 쑤유를 빚어 만든 조형물을 쑤유화라고 한다. 쑤유화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고되다. 모든 과정이 0 전후의 실내에서 진행될 아니라 수시로 얼음장 같은 물에 손을 담가야 한다. 온도가 너무 높아 쑤유가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쑤유화는 표현 형식이 다양하고 소재 범위 또한 광범위하다. 티베트 민간예술의 특징이 강하게 배어 있으며, ‘타얼사에만 피는 진귀한 으로 불리기도 한다.


실크로드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둥관(東關) 이슬람 사원

하루 다섯 , 시닝 둥관 이슬람 사원의 선례탑(宣禮塔)에서 시작된아잔(신도에게 예배시간을 알리는 소리)’ 은은하게 울려 퍼지면 시닝 시의 이슬람 신도들은 일제히 하던 일을 멈추고 예배를 올린다. 업무에 발이 묶인 남성들은 이슬람 사원의 예배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기도를 올리며 알라신의 보우를 간구한다.


동관 이슬람 사원이 위치한 시닝시 청둥(城東)구의 둥관다제(東關大街) 후이족 밀집지역이다. (()나라 이후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이슬람을 믿는 상인·기술자·사절·학자들이 대거 중국으로 건너왔다. 주로 비단과 도자기·(향료 무역에 종사하던 그들은 시닝에 터를 잡은 이곳에 이슬람 사원을 지어 예배를 드리는 장소로 삼았다. 둥관 이슬람 사원은 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많은 신도들이 찾는 이슬람 사원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관리 신도 수를 기준으로 둥관 이슬람 사원은 세계 이슬람 사원 5 사원 하나로 손꼽힌다.


둥관 이슬람 사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복도식의 6 건축물이다. 화강암으로 만든 계단을 지나면 5개의 아치형 문이 예배당과 앞뒤로 있다. 건축물의 좌우에는 높이 10m, 지붕을 얹은 선례탑이 있다. 푸른 하늘의 구름과 어울려 더욱 신비롭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윤기 흐르는 화강암이 깔린 3만여 m2 면적의 광장에서는 민족 전통의상을 입고 머리에는 하얀 모자를 무슬림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광장 서쪽, 서까래 끝이 올라간 비첨(飛簷) 인상적인 건축물은 이슬람 사원의 핵심인 예배대전이다. 대전은 9개의 돌계단이 받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치 마리의 봉황이 날개를 펴고 있는 같은 모습이다. 대전의 꼭대기에는 금을 입힌 보병(寶瓶) 있는데, 6 티베트불교사원 하나인 간쑤 라부렁사에서 기증한 것이다.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보병은 여전히 눈부신 금빛을 간직하고 있으며, 대전과 어울려 완벽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둥관 이슬람 사원의 보병은 칭하이성의 민족간·종교간 교류의 상징이다. 보병으로 인해 둥관 이슬람 사원은 중국에서 티베트불교 건축 양식을 가진 유일무이한 사원이 되었다.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이슬람식당두건을  후이족 여종업원이 음식을 나르고 있다사진/사도 타마코(佐渡多真子)


향이 좋은 서우좌양러우는 시닝에서 반드시 먹어야  음식  하나다사진/사도 타마코(佐渡多真子)


현지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냥피는 간식뿐만 아니라 주식으로도 손색이 없다사진/사도 타마코(佐渡多真子)


진한 맛의 칭하이 라오쏸나이표면의 크림색 유지방은 신선함의 상징이다사진/사도 타마코(佐渡多真子)


맛의 천국 시닝

고원에 위치한 시닝은 전통적인맛의 도시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살면서 서로 다른 음식문화가 조화를 이루게 되면서 시닝은 남다른 맛을 가진맛의 천국 되었다


곳에서 손님이 왔을 시닝 사람들이 가장 먼저 내놓는 것은 바로서우좌양러우(手抓羊肉)’. 이곳 사람들은 양고기를 즐겨 먹는데, 무엇보다 손으로 잡고 뜯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서우좌양러우, 손으로 잡고 뜯는 양고기라는 뜻의 음식 이름은 바로 같은 고전적인 먹는 방법에서 유래한 것이다. 시닝 시의 이슬람식당 어디에서나 서우좌양러우를 맛볼 있다.


서북 사람들은 서우좌양러우를 먹을 바바오차(八寶) 즐겨 마신다. 바바오차는 찻잎과 함께 얼음설탕·구기자·사막보리수나무 열매·붉은 대추·호두·건포도·용안·매실(소금과 설탕에 절여 말린 ) 넣고 우려낸 것이다. 체내 기름기를 제거해주는 도움을 주어 서우좌양러우와 궁합이 좋다. 후이족 사람들이 장수하는 비결 하나라고 한다.


냥피(釀皮)’ 시닝의 대표적 간식이라고 있다. 시닝의 길거리를 걷다 보면 냥피를 파는 노점들을 쉽게 있다. 도톰한 냥피를 얇고 길게 자른 소금과 식초·맛소금·고춧가루를 뿌린다. 투명한 면을 집어 들어 안에 넣으면 흐물흐물하면서도 매운 맛에 식은땀이 나기 일쑤지만 그래도 젓가락질을 멈출 수는 없다.


냥피를 먹은 뒤에는 라오쏸나이(老酸奶, 전통 요구르트) 뜨거워진 입을 달래보자. 시닝 사람들은 민족과 관계 없이 수제 요거트를 만든다. 크림색 나이피(奶皮) 위에 백설탕을 스푼 가량 뿌려 가볍게 섞어 주면 나이피 아래 기름이 굳은 같은 쏸나이가 보인다. 굳이 섞지 않고 설탕이 뿌려진 그대로 마셔 천천히 음미하면 맛과 기름진 , 시큼하지만 고소한 맛을 차례대로 느낄 있다. 설탕 알갱이들이 부드러운 요거트에 쌓인 채로 녹으며 혀끝에 전해지는 단맛이다. 빨대로 빨아먹는 요거트를 먹을 때에는 없는 즐거움을 느낄 있을 것이다.



글|천커(陳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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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실무협력 위해 손잡은 중·한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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