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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청 향촌의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2020-11-02      글|궁하이잉(龔海瑩)

한 주민이 대추나무에서 대추를 따고 있다. 사진/ 친빈(秦斌)
 
윈청(運城) 향촌 주민은 자신이 딛고 있는 토지에 뿌리를 내리고 농업으로 삶을 유지하고,동시에 새롭고 강렬한 생명력을 내뿜으며 농업과 농촌 현대화라는 시대의 조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새로운 삶을 창조해 중국의 오래된 농경문화를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
 
중국 산시(山西)성 남서부에 위치한 윈청시는 진산위(晉陝豫, 산시(山西)성·산시(陝西)성·허난(河南)성) 3성(省)이 교차하는 곳인 황허(黃河) 유역의 삼각 지역에 있다. 윈청은 중화민족과 중화문명의 중요한 발원지 중 하나로 수천 년 농경문명 속에서 예부터 농업이 발달했고 물자가 풍부했다.
 
현재 윈청은 농촌 인구 277만7000명의 농업 대도시이다. 2020년 황금빛 가을, ‘제3회 중국 농민풍작제’ 전날 기자는 윈청 향촌을 방문했다. 이곳은 중국 전통 향촌의 특징을 강하게 지니고 있었다. 이곳 주민은 자신이 딛고 있는 토지에 뿌리를 내리고 농업으로 삶을 유지하고 동시에 새롭고 강렬한 생명력을 내뿜으며 농업과 농촌 현대화라는 시대의 조류를 향해 달려가면서 자신의 새로운 삶을 창조해 중국의 오래된 농경문화를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
 
린이현 치지진 류상촌 포도생태단지에 ‘샤인머스켓’ 포도가 익는 계절이 돌아왔다. 8월이 되면 포도는 달콤한 향기를 풍긴다. 벌레와 새가 쪼아먹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주민이 포도 송이를 종이 봉지로 싸고 있다. 사진/ 친빈

변화하고 있는 농업 재배 방식
윈청은 변화하고 있는 향촌이다. 과거 가족의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채소를 재배하던 것에서 각 지역에 맞는 현대화, 규모화된 농업 산업을 발전시켜 현재 윈청은 식량, 과일, 채소, 축산, 농산품 가공 등 주도산업과 대추, 죽순, 약재 등 특색산업을 고루 형성했다.
 
중원 한복판에 위치한 윈청은 예부터 교통의 요지로 교통이 매우 편리했다. 지금은 현대화된 도로가 향촌과 향촌, 주민과 주민 사이를 긴밀하게 연결하고 있다. 린이(临猗)현 먀오상(廟上)향에는 1만무(亩, 1무는 약 666.67㎡) 규모의 대추 시범기지가 있다. 린이 대추박물관 3층 관람대에서 내려다보면 쭉 늘어선 시설 하우스와 기상 관측대 등 첨단 과학기술 시범기지의 면모를 볼 수 있다. 소개에 따르면 현재 린이현은 20만무에 대추나무를 심었고, 대부분 시설 재배를 갖추었으며, 9개 향진의 70여 개 마을에서 연간 6억 근을 생산해 연 생산액이 20억 위안(약 3425억원)에 달한다. 대추산업은 현지주민 소득 증대의 지주산업으로 자리잡았다.
 
린이현 치지(七級)진 류상(留尚)촌의 포도생태단지에서 올해 50세인 양옌핑(楊豔萍)이 주민들과 둘러앉아 그날 딴 포도 몇 백 근을 분류 선별했다. 15톤 냉동차량 몇 대가 옆에 대기하고 있었다. 양옌핑 가족은 마을의 빈곤 가구였다. “집안의 토지에 사과를 심었었는데 가격이 너무 낮아 수입이 적었다.” 2018년 포도 재배로 바꾸고 2년이 지난 올해 1무 반의 토지에서 순 수입 6만 위안을 거뒀다. 내년에는 10만 위안을 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양옌핑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 있다”고 말했다.
 
양옌핑의 자신감은 다양한 지원에서 비롯됐다. 2009년 류상촌 당지부 서기인 왕룽광(王榮光)이 앞장서 설립한 재배전문합작사는 산시 하오푸성(好普生)농업과학기술유한공사와 협의를 맺고 포도생태단지를 조성했다. 합작사 당원 8명이 14개 품종을 시험 재배한 후 ‘샤인머스켓’ 품종을 도입하기로 했다. 합작사 당지부는 8명의 당원 시범강(示範崗)을 만들어 주민을 도왔다. 하오푸성농업과학기술유한공사는 묘목, 기술 지원, 판매 채널을 지원했으며 필요시 사전 자금 투입, 비료 등 하드웨어를 지원했다. 이렇게 합작사와 공사가 힘을 합쳐 농민을 지원했다. 현재 치지진에는 길이가 8km 달하는 포도 시범지구가 조성됐다. 총 면적이 1500무에 달하고 모두 현대화된 농업 시설, 설비, 기술로 현대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변하지 않는 향토 본색과 향수
농민은 이 토지의 주인이고 향토는 이 토지에 사는 농민의 본색이다. “언덕 위에는 사과, 언덕 아래에는 배, 언덕 중간 지대에는 석류가 좋다.” 현지에서 전해지는 이 말은 예부터 윈청 주민이 구역별, 위치별 토양의 특징을 잘 알고 특색 있는 농작물을 심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80년대 이후 현대 농업이 발전하면서 완룽(萬榮)현의 사과, 신장(新绛)의 채소, 지산(稷山) 대추, 융지(永濟) 포도 등이 대외적으로 유명해졌다.
 
린이현 린진(臨晉)진 다이(代)촌에 들어서면 보이는 나무에 무겁게 달려 있는 과실은 다이촌 주민의 소득을 증대시켜준 석류로, 올해 70세인 당지부 서기 쉬싱리(許行立)가 앞장서 발전시킨 것이다. 그는 1973년 촌 간부가 되고 1988년 촌 당지부 서기가 된 이후 이곳에서 반평생을 보내 이곳 땅에 대한 이해와 정이 매우 깊다.
쉬싱리의 석류농장으로 들어가면 나무 기둥이 굵은 ‘백 년 석류 왕’이 눈길을 끈다. 최근 석류 재배 규모와 효율을 높이는 것을 기반으로 쉬싱리는 석류나무의 고목 뿌리로 석류 분재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시도했다. 이것으로 주민의 소득이 크게 증가했고 석류산업도 새로운 활력이 돌았다.
 
현대화와 세계화는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지만 동시에 각 지역만의 독특한 생활방식이 사라지고 비슷해져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쉬싱리는 거의 본능적으로 80년대부터 현지 주민의 농사 도구와 생활 기구를 수집했고 2018년 자신의 석류 농장에 다이촌 향촌문화 기억전시관을 설립해 총 500여 건의 소장품을 전시했다. 작은 전시관을 거닐면 오래된 선율이 귀가에 맴돌아 마치 시공을 초월해 그 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 쉬싱리는 “기억을 남기고 추억하는 것은 과거 삶에 대한 그리움에서 나온 것이고 새로운 삶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궁하이잉(龔海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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