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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상의 지평’을 제시한 19차 당대회


2017-11-24      글|양갑용(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 교수)

양갑용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 교수연구실장


중국공산당 19 전국대표대회(이하 19 당대회) 10 18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이는 21세기 새로운 중국, 이른바 중국특색사회주의 시대를 건설하기 위하여 집단 지혜를 총화 하는 자리이다. 또한 지난 5년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성과를 자축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한 미래로 바꾸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장이기도 하다. 당대회 폐막 이후 이러한 구상을 짊어지고 나아갈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 발표됐다. 또한 본격적으로 중국과 중국공산당이 가고자 하는 새로운 시기의 비전과 전략을 준비하는 대회가 바로 이번 19 당대회다.


이번 당대회는 개최 이전부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중국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주시해왔다. 그것은 비단 지도체제 변화와 관련된 문제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계승과 발전 그리고 지속과 변화라는 중국정치의 오랜 관행에 비춰 보면 이번 대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대회이다. 기존 성과를 계승, 발전시켜나가고 퇴행적인 폐해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5년마다 번씩 열리는 의례적인정치 행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국 국가주석,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시진핑(習近平) 시간 반에 걸쳐 행한보고 내용은 기존 당대회의 관행과 관례를 뛰어 넘는 매우 도전적이며 확신에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분명 시진핑 주석의 오랜 시간에 걸친보고 매우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총서기의정치보고 대략 시간 정도 걸린 점에 비하면 이번보고 연설은 매우 시간을 할애했다. 중국과 중국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솔직하고 분명하고 확신에 발언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랜 시간 시진핑 주석이 강조했던, 그리고 강조하고 싶었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당대회가 갖는 의미를 가장 정확하고 확실하게 이해하는 방법이 것이다.


역사적 경험에서역사적 성취

시진핑 주석 집권 1기인 중국공산당 18 중앙위원회는 지난 5년의 경험을역사적 경험으로 평가했다. 일회성의 지나가는 시기에 관련된 단선적이고 단편적인 시간 접근이 아니라 오랜 기간 이른바역사적 맥락에서 집권 1기를 높이 사고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역사적 경험 19 당대회에 이른 지금역사적 성취 나타났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정치보고 충분히 보여주었다. 그러나보고 과정이 매우 평탄하고 순조로웠다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게 강조하고 있다. ‘극히 평범하지 않은(極不平凡)’이라는 수사(修辭)보고 문건 머리에 적시하면서 지난 5년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매우 평범하지 않은(很不平凡)’ 기간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과 국가 입장에서는매우 평범하지 않은 아니라극히 평범하지 않은 5년이었기 때문에 이후 미래가 정치적 무게로 다가올 것이다. 따라서 중국과 중국공산당은 시진핑 주석 2 집권의 5년뿐만 아니라 이후에도극히 평범하지 않은 시기를 낙관적이며 긍정적으로 바꾸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고 또한 문제를 회피하거나 우회하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서보고 제시한 방향이 기존과 다른새로움()’ 앞세워 사상적으로, 이론적으로 무장하고 현실적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이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번보고에서 정치적으로 일관되게 관철되고 강조되었다. ‘초심 잊지 말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중국의 으로 나아가자는 210분에 걸친보고 처음이자 끝이었다.


새로운 지도 사상,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중국이새로움 계속해서 강조하고 기존과 다른 다른 차원의 세계를 그려가는 것은 이미 중국이 처한 정세와 상황이 기존 사상과 이론, 관습과 행태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현실 인식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관성에 입각하여 변화하는 새로운 시기에 적응한다는 것은 실로 불가능하고 이를 발전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상과 인식의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이른바새로운 사고 요구되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정에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환부를 도려내고새로움 이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기가 어떤 시기인지를 분명하게역사적 맥락에서 끄집어내어 변화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예컨대 그동안 중국은 사회주의현대화 실현을 위한 과정에서 성장이라는 규모의 문제에서 중국사회주의를 사고했다. 그러나 이번보고 이상 총량적 수치에만 입각한 사회주의 길을 가지 않겠다는 것을 대내외에 공언했다. 그것이 바로보고에서 언급하고 있는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이다.


시대의 진화는 분명히 새로운 사상이나 이론의 발전을 필요로 한다. 최근 시진핑 주석이 마르크스주의의 중국화, 시대화, 대중화를 강조하는 일련의 통치과정에서 사상의 혁신을 주장하는 맥락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보고에서 강조한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바로 시진핑 주석 집권 2기뿐만 아니라 향후 중국이 계속해서 견지해야 하는 지도사상이라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19 당대회

이는 또한 이번 당대회가 기존 당대회와는 확연히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19 당대회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상과 이론의 혁신, 중국특색사회주의 의미, 역사적 당위성, 현실적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는 바로 중국이 처한 정세를 인식하는 주요 고민이 바로 시기를 어떻게 규정하고 과정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매우 많은 고민의 시간과 흔적이 녹아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사상과 이론의 혁신이 이번 당대회에서만 유독 강조되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독중국특색사회주의 70 차례 언급되었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당과 국가가중국특색사회주의 얼마나 깊이 탐구하고 있는지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러한 절실함과 긴박감은 향후 정세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외화 되어 나타날 것이다. 정세 인식을 바탕으로 정세를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임무에서 방법론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경제, 정치, , 문화, 사회, 국방, 대외관계, 양안관계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은 바로 이러한 정세 인식에 기반을 두고 이른바중국 솔루션(中國方案)’ 찾아내야 하는 문제들이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이 지난하겠지만 충분히 그리고 확실하게 가겠으며 그것이 바로신시대 중국 앞에 놓은 과제이기도 하다는 점을보고 알려주고 있다. ‘중국 솔루션 찾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당대회 무대에 걸린초심을 잊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忘初心, 繼續前進)’이다.


중국공산당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정세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혁명과 건설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적 경험은 이미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체제 유지와 경제 성장이라는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노력해왔다. 특히 경제 성장에서는 세계가 놀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기타 방면에서는 여전히 개혁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러한 정세를 누구보다 중국공산당이 알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공산당은 문제를 알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누차 강조해왔다. 문제 해결 의지뿐만 아니라 능력도 갖춰가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자신 있게 보여준 것이 바로 이번 당대회이다. 이번 당대회 역시 정세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과정에서사상의 혁신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중한 관계,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중국은 이전 시기와 달리 논쟁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논쟁의 쟁점은 국가 미래에 맞춰질 것이다. “기치는 방향을 인도하고, 길은 운명을 결정(旗幟引領方向, 道路決定命運)”한다고 했다. 이미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치켜든 상황에서 당과 국가 미래에 관련된 다양한 이슈는 모두 논쟁의 대상이 것이다. 이슈 가운데 한중관계도 자리하게 것이다. 이미 중국공산당이 공개적으로신시대 표방한 이상, 한중관계도 기존 관계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고를 요구하는 차원에서 관계를 모색하게 것이다. 우리는 기존 양국 관계 인식의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새로운 관계의 틀을 구상해야 한다. 중국이 모든 그림을신시대 입각하여 설계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도 변화되는 정세에 부응하여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높은 시선으로 문제를 봐야할 것이다. ‘보고 우리에게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



글|양갑용(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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