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  >> 심층보도 >> 본문

선전(深圳)의 새로운 사명-글로벌 해양중심도시의 건설


2017-09-20      글|웨이자오리(魏昭麗)

선전 타이쯔만 여객선 모항 사진/CFP

지난해 광둥(廣東) 선전이 ‘전국 첫번째 해양종합관리 시범지구’로 비준을 받은 이후, 올해 국가는 다시 한번 선전에 해양경제 발전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부여했다. 5 발표된 <전국 해양경제 발전 13 5개년’ 계획(全國海洋經濟發展 ‘十三五’規劃)(이하 계획)>에서는 선전, 상하이(上海) 등의 도시를 글로벌 해양중심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13 5개년’ 기간은 중국이 해양강국을 건설하는 중요한 시기다. 해양중심도시를 견인차 삼아 대내적으로는 연결과 영향, 대외적으로는 협력과 상생의 쌍방향 발전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계획> 선전을 글로벌 해양중심도시로 만들어 전국 해양경제 발전을 선도하라고 명시했으며, 이는 중국이 해양 분야에서 오랫동안 행해온 ‘북중남경(北重南輕) 구도를 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 보하이(渤海) 지역과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이 전국 해양과학 연구기관의 70%, 해양과학 연구기관 인력의 80%, 해양과학 연구기관 R&D 경비 내부지출의 85%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해협 서안 지역, 주장(珠江)삼각주 지역, 베이부(北部) 지역에 있는 해양과학 연구기관의 비율은 30%에도 미치고, 해양과학 연구 인력은 10% 조금 넘으며, 해양과학 연구기관 연구비 비중도 낮아 국가가 진행하는 남해(南海) 개발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에 부합하지 않는다. 해양 분야의 국제 경쟁력은 도시와 () 지역의 선도 역할로 많이 나타난다.


이번 <계획> 선전을 글로벌 해양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 것은 이런 요구에 부합하며 이는 해양 정책의 공급측 개혁의 주요 내용이다.


천혜의 요건을 갖춘 항구도시

지역적으로 보면 선전은 심해로 나가는 천혜의 요건을 갖췄다. 선전은 남해에 접해있고 홍콩, 마카오와 가까운 ‘일대일로’의 중요한 접점이며 광둥-홍콩-마카오 그레이트만의 척추이자 주장삼각주의 관문이다. 풍부한 만과 해안선 자원을 보유한 선전은 해안선 길이가 260km 싱가포르의 해안선보다 70km 정도 길다. 해역 면적은 1145㎢다. 생태환경도 좋아 중화 흰돌고래, 산호초, 맹그로브 전형적인 해양 동식물 자원이 있다. ‘육(), (), (), ()’이 결합한 종합 교통 네트워크를 형성했고, 컨테이너 국제노선이 236개로 물동량이 세계 3위다. 타이쯔(太子) 여객선 모항은 국제노선 8개가 개통된 상태다. 선전은 중국과 세계를 잇는 교량이자 연결 고리가 됐다.


최근 선전은 해양종합관리 시범지역 시행방안과 해양생태문명건설 시행방안을 내놨고 해양생태환경 사회조직과 자원봉사자팀을 구성했다. 해양의식교육 시범기지를 마련하고 선전만, 화차오청(華僑城) 자연보호지역과 국가급 해양공원을 선정했다. 아울러 전체를 커버하는 해양 입체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고 육해(陸海) 통합, 다규정 합일(多規合一) 착실하게 추진해 사람들이 해양생태문명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천혜의 해만(海灣) 자원을 보유한 선전은 일찌감치 해양경제 탐색에 나선 곳이다. 여러 동안 선전은 국가가 부여한 혁신 시범의 사명을 수행했다. 일련의 해양 발전전략을 연구해 전국 해양경제 과학 발전 시범도시 시행 해양경제 발전 13 5개년’ 계획을 속속 내놨고 해마다 전용자금 25000 위안( 4274200만원) 할애해 해양 전략적 신흥산업 지원에 사용했다.


2016 선전시 해양총생산은 1480 위안으로 전체 국민총생산의 8% 차지했다. 해양 전략적 신흥산업의 부가가치는 256 위안으로 해양총생산의 17% 차지했다. 해양 첨단장비산업은 심수 반잠수식 플랫폼의 핵심설비 R&D 제조와 완성품 조립 분야에서 진전을 거뒀고 해양장비산업 산업사슬 업스트림의 글로벌 인수합병에 성공했다. 해양전자정보산업은 화웨이(華爲) 중싱(中興) 대기업 주도로 산업사슬이 바다로 확장됐으며 심해 모니터링, 해저 탐측, 데이터 전송 분야에서 선점 우위를 거뒀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화다(華大)유전자연구원 게놈학 국가중점실험실, 중국과학원 선진기술연구원 건강정보학 중점실험실 혁신적인 실험실을 통해 분자생물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고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남해 석유가스, 첨단장비, 해양바이오의약 분야에서 선전은 서커우츠완(蛇口赤灣), 선전가오신(高新), 다펑(大鵬)국제바이오밸리 3 해양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중하이여우난팡(中海油南方), 자오상중공(招商重工), 중지그룹(中集集團) 초대형 기업 본부를 유치했다. 나아가 국제 여객선 모항, 바광(壩光)국제바이오밸리, 다콩강(大空港)해양신흥산업기지, 첸하이(前海)해양현대서비스업 4 클러스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 실천 기관으로는 선전 해양공정기술연구원과 선전 해양학원 건설이 있으며 선전대학교, 칭화(淸華)대학교 선전대학원에 해양학과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와 동시에 선전의 해양 선두기업들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정부는 자오상중공, 옌샹즈넝(研祥智能) 등의 기업들과 100 위안 이상 규모의 해양공정 장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중소기업도 빠르게 발전해 전국 해양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선전의 해양 관련기업 수는 117000 개로 광둥성 전체 해양 관련기업의 22% 차지한다.


창신(創新) 이끄는 리더 역할

선전은 중국 시장경제의 선발지역이기도 하다. 첨단기술이 밀집된 산업 클러스터, 개혁과 혁신의 생명력은 체제와 매커니즘에서 성과를 거두기에 유리하다.


선전은 중국 최초의 도시 단위의 국가 자주혁신 시범지역으로 중국 대륙 혁신도시 순위에서 3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2016 선전의 사회 전체 R&D 투자액은 800 위안이 넘어 전체 총생산액의 4.1% 차지했다. 과학기술 성과 전환 능력도 탁월해 78 촹커(創客, 창업자) 서비스 기관과 144 창업 인큐베이터를 육성했다. 과학기술 혁신기관이 계속 모이면서 70개의 신형 과학연구기관을 도입 육성했다. 또한 시급 이상 중점실험실 242개를 건설했고, 혁신기관 수는 20개에 이른다.


2017년부터 선전은 10 행동계획’을 시행중이다. 10 행동계획’에는 10 중요 과학기술 기초설비 배치, 10 기초연구기관 설립, 10 노벨상 과학자 실험실 설립, 10 중요 과학기술산업 전문 항목 시행, 10 인재 공정 추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해양경제 혁신 발전에 양호한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전문가들은 선전이 가진 육해 통합의 장점 덕분에 세계적인 해양도시를 건설할 능력과조건을 선전이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선전이 생태시스템에 기반한 해양종합관리를 모색하면서 솔선해서 길을 탐색하고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개방의 선도자인 선전은 수많은 첨단기업과 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발전 분위기가 양호하고 시장 경쟁이 과도하지 않다. 게다가 선전시 정부는 해양산업 발전의 가치를 깊이 인식하고 있고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 모든 것이 선전이 가진 장점이다. 저우서우웨이(周守爲) 중국과학기술학회 부주석, 중국공정원 원사는 선전은 중국에 속한 ‘글로벌 해양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양 첨단과학기술 R&D, 첨단산업 발전, 국제 해양사무에서 선전은 전국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하고 해양산업을 필두로 계속 발전하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획> 연구와 제안에 참여한 장춘위(張春宇) 베이징(北京)대학교 HSBC 경영대학원 해상 실크로드연구원 선임연구원이자 비서장은 “국가가 ‘해양 강국’ 전략과 ‘일대일로’ 건설을 제시한 상황에서 경제력과 과학기술 혁신능력이 강하고 해양경제 발전의 천혜의 요건을 갖춘 도시는 시범과 리더 역할을 통해 전국 해양경제의 공동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선전은 이런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전은 전면적이고 체계적이며 장기적인 해양경제 발전 계획이 부족하고, 첨단 해양산업 클러스터가 충분치 않고, 해양과학기술 역량이 취약하고, 자유항 발전의 제도적 기반이 굳건하지 못하다는 등의 문제들이 있다. 그러나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자유무역지구, 보세지구 중복된 제도적 우세, 혁신 우세, 지역 우세, 후발주자의 우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해양국은 선전이 자신이 가진 개혁 혁신의 장점을 발휘해 해양 분야에서 부단히 발전을 모색하고 전국에 아이디어와 경험을 제공하길 바라고 있다. 국가해양국은 해양경제 발전, 해양 인력 도입, 해양 과학기술 R&D, 해양종합관리, 해양생태문명 건설, 해양문화 발전 등에서 최선을 다해 선전을 지원해 해양사업의 건강한 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건설 중인 선전 첸하이 사진/CFP


다양한 조치로 해양발전의 돌파구를 열다

어떻게 사명을 수행할 것인가? 선전시 해양국은 최근 국가와 시위원회, 시정부의 요구에 따라 국가 해양종합관리 시범지구 건설, 해양 생태문명 건설 해양경제 발전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적 특색이 있고 생태시스템에 기반한 해양 종합관리 이론 체계 방법을 전방위적이고 전면적으로 모색해 글로벌 해양중심도시 건설에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해양산업의 우위를 점하려면 선전은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해야 한다. 과학기술 혁신은 선전의 해양산업이 발전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선전은 4-5개의 해양기초연구플랫폼(중점실험실), 응용연구 성과 전환 플랫폼(공정센터 산업 인큐베이터), 국제 과학연구협력 플랫폼(국제연합실험실, 국제협력 응용연구 전환 플랫폼) 2-3개의 국가급 해양R&D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천롄쩡(陳連增) 중국 해양학회 이사장은 수준 높은 해양 혁신 창업 인재 양성 집적이 선전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선전은 글로벌 해양 협동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 요소의 통합 능력과 혁신 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사장은 “선전은 독특한 금융자본 혁신의 장점이 있는 만큼 시장 매커니즘으로 이런 장점을 발휘하고 호연호통(互聯互通, 상호 연결과 통합), 협력 상생의 해양 협동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해양 과학기술 혁신 우세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사항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선전은 현재 <선전시 135개년’ 해양경제 혁신 발전 시범작업 시행방안(深圳市 ‘十三五’ 海洋經濟創新發展示範工作實施方案)> 수정하고 있다. 전체적인 목표는 오는 2020년까지 해양 첨단 스마트 장비와 해양바이오의약산업 혁신 발전에 집중하고, 서비스 효율이 높고 시범적 의의가 매커니즘과 정부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밖에 첸하이, 다펑의 동서 날개를 중심으로 선전만, 다펑만, 다야(大亞), 주장커우에 형성된 천연 해양만지역을 핵심으로 만지역 경제의 외부 확장 기능을 발전시키고, 계획이 질서정연하고 포지션이 명확한 해양산업 공간을 마련해 해양 과학기술 혁신능력을 전국 1위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장잔하이(張占海) 국가해양국 전략계획 경제사 사장은 선전의 단점들로 해양 과학연구 교육 분야의 부족, 국제적인 다자간 해양기구 부족 등을 꼽았다. 그렇지만 우수한 부분도 많다. 그는 “선전의 입장에서 보면 전체 경제에서 해양경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 않지만 기업의 활력과 뒷심은 확실히 좋다. 뿐만이 아니라 중지, 화웨이 글로벌 수준의 기업들이 산업의 단계에서 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는 자원 통합과 협력 서비스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위안펑(原峰) 광둥성 해양발전계획연구센터 해양실 주임은 “단기간 내에 단점이 보완될 수는 없다. 산업화 플랫폼을 통해 기초연구를 발전시켜 산업화의 지속적인 구동력을 형성해야 선전 해양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해양중심도시 건설에 대해 장춘위 선임연구원이자 비서장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자신의 장점을 빨리 찾아 차별화된 발전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41중심(四區一中心)’을 건설하는 것이다. , 국제적인 현대 해양산업 클러스터, 남해공동개발 선행지역,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시범지역, 아시아태평양 해양과학기술 인재 클러스터,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해양금융중심을 건설하는 것이다.


장춘위 비서장은 과정에서 선전은 다음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째, 녹색경제 철학과 대해양 사상을 수립하고, 육해 통합과 해육(海陸) 산업을 고도로 연동시키며, 해육 복합형 산업 체계를 구축한다. 둘째, 첨단 리드를 유지한다. 신흥 전략적 해양 산업을 중심으로 삼고, 해양 첨단기술산업 해양금융업을 핵심으로 삼는다. 셋째, 생태를 우선시하고 녹색해양 발전 철학을 주창하며 해양 생태산업 체계 구축에 주력한다.



글|웨이자오리(魏昭麗)

240

< >
7bc5ddc01606d0c16bf4f76818b4282.png

14억 중국인 삶에 스며든 &'한국 브랜드'

하오리유파이(好丽友派·초코파이), 하오둬위(好多鱼·고래밥), 모구리(蘑古力·초코송이), 무탕춘(木糖醇·자이리톨껌), 야투더우(呀土豆·오감자), 수위안(薯愿·예감), 하오유취(好友趣·스윙칩), 궈쯔궈쯔(果滋果姿·마이구미),

읽기 원문>>

조용한 흥행몰이...한국에서의 중국 모바일 게임

얼마 전, 한 한국 친구가 중국 모바일게임 관련 IP 제품 구입 방법을 물어 깜짝 놀랐다. 친구가 문의한 것은 ‘원신’이라는 중국 모바일게임 IP 제품으로, 현재 한국에서 매우 유행하고 있다.

읽기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