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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제 견인하는 광시 베이부만 경제구


2017-09-20      글|웨이자오리(魏昭麗)

베이하이 해변가 전경 사진/CFP
 

8 한여름날, 베이부(北部)(통킹만·Beibu Gulf) 연안의 팡청강(防城港)에는 싱가포르 하오한(浩瀚)석유그룹이 육·해 복합운송 방식으로 석유 아스팔트 제품을 쓰촨(四川) 중국 남서부 지역과 베트남 아세안 국가로 실어 나르고 있었다.


2017 4 19,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베이하이(北海)시를 시찰하면서 “베이부만 항구를 건설하여 해양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부강해지고자 하거든 먼저 길을 닦으라’는 말도 있듯이 연해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우선 항구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발표된 ‘전국 해양경제발전 13 5개년 계획’에는 해양경제 발전과 관련된 새로운 내용이 공식적으로 담겼다.


미래의 돌파구는 해양경제

천야오(陳耀)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중국지역경제학회 사무처장은 ‘해양경제’를 연해지역의 해양 진출과 해양자원의 활용, 해양자원 부의 취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항구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막대한 규모의 무역이 이뤄지는 임항(臨港)산업 클러스터도 형성될 있다고 말했다. 대형 해양플랜트, 심해 바이오기술 응용, 해양자원개발과 이용 등은 모두 해양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하게 모색할 있는 산업의 형태다.


해양자원의 활용과 보호를 예로 들면, 해양경제는 해양자원의 개발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해양개발 방식의 순환이용적 전환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가령 ‘푸른 생태벽’ 건설과 해양산업 구조의 고도화, 해양경제의 지속 가능한 종합발전 등이 그것이다


광시 베이부만 경제구는 광시성의 중요한 대외개방 창구로서 다양한 해양자원을 품은 13km2 이르는 해역으로 이뤄져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건설 로드맵과 관련되어 있으며, 입지조건이나 정책지원상 모두 해양경제 발전 경쟁력을 지닌 곳이다.


베이부만 항구는 광활한 중국 서남부 지역을 등지고 동남아 지역으로 활짝 열려 있으며 동쪽으로는 광둥(廣東)·홍콩·마카오와 접해 있다. 곳에는 광시 베이부만 경제구가 조성되어 있으며, 중국이 아세안 국가와 접할 있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해상 관문’이기도 하다. 지리적 입지조건도 매우 뛰어나다. 이런 이점을 바탕으로 일대일로는 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부만 항구를 기반으로 광시 베이부만 경제구는 현대식 항구 클러스터와 임해산업 경제벨트, 국제 산업협력 시범구 다양한 형태의 통합 발전 구도를 형성해 가고 있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광시 베이부만 경제구는 광시 특색의 해양경제 발전에서 항구와 산업이라는 든든한 ‘양대 수레바퀴’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탄탄한 항구 경쟁력

베이부만의 해양경제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항구다. 풍부한 자원과 독특한 입지를 지닌 베이부만은 중국 대륙에서 말라카 해협과 가장 가까운 항구이자 남서부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출해구(出海口). 그리고 전국 연해철도망이 가장 깔려있는 항구 가운데 하나다.


광시 베이부만 항구는 친저우항(欽州港), 팡청강, 베이하이항(北海港) 개의 천연항구로 구성돼 있다. 규모가 크고, 수심이 깊으며, 전문화된 항구 클러스터라는 규모상의 우위와 함께 풍부한 자원과 독특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 최근 들어 광시 베이부만은 이를 기반으로 팡청강에 20만톤급 부두와 항구진입로를, 친저우강에는 30만톤급 유조선 부두, 베이하이 톄산항(鐵山港)에는 1~4 정박지 개의 대표적인 시설을 완공했다. ‘베이부만 도시클러스터 발전 계획’에 따라 중국-아세안 항구도시 협력네트워크 건설을 적극 추진하여 항구 인프라와 물동량 규모를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광시 베이부만항은 생산형 정박지 256, 1만톤급 이상 정박지 83개가 설치된 상태다. 2016 해운업 부진이 계속되고 전국 기준 규모 이상 항구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광시 베이부만항의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작년 항구의 누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어난 13960만톤에 달했다.


팡청강, 베이하이항, 친저우항, 톄산항 베이부만 4 항구는 광시 철도네트워크와 100% 연계되며, 47개의 철도노선은 작업장 깊은 곳까지 운행된다. 광시의 난쿤(南昆)철도, 이잔(益湛)철도, 샹구이(湘桂)철도, 친구이(黔桂)철도, 위톄(玉铁)철도 등은 ‘오룡출해(五龍出海)’의 형세를 띠고 있다.


지난 1분기, 베이부만 국제항만사무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003700 위안( 17052억원) 매출액을 달성했고, 총이익도 크게 늘어났다. 화물의 누적 물동량도 전년 동기 대비 18.98% 증가한 3492만톤을 기록했다. 가운데 컨테이너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11200 TEU 집계되며 올해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광시는 베이부만항을 기점으로 아세안 47 항구와의 해상 호연호통(互聯互通) 가속화하며 중국과 아세안 항구도시 협력네트워크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1 7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일부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의 항구운송에 직접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베이부만항 대외무역 항로도 동남아 지역으로 통하게 되면서 광시에서 아세안으로 향하는 해상 대통로의 기본 형태가 갖춰졌다.


현재까지 광시 베이부만항과 아세안 국가의 47 항구가 서로 해상운송 왕래를 했다. 또한 대내·대외무역용 항로 44개와 세계 100개국 200 항구와 연계되며 동남아와 동북아지역 주요 항구와 이어지게 되었다.


일대일로의 상호 연계를 실현하는 중요한 관문을 건설하고 해양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 연계와 생산협력이 중요하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양국 산업단지(兩國雙園) 계획은 중국과 아세안이 함께 건설하는 21세기 해상실크로드’의 중요한 산업협력사업 하나이자 국제 생산협력의 시범구라 있다. 중국-말레이시아 친저우 산업단지의 장징린(張景林) 광터우신이(廣投欣意)케이블유한회사 매니저는 “회사가 광시를 택한 이유는 항구 경쟁력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양국 산업단지’를 활용해 일대일로라는 드넓은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해 나갈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우샤오시(周小溪) 광시 베이부만 국제항만사무그룹유한회사 회장은 “베이부만 항구는 항구의 구조조정과 질적 개선을 도모하고, ‘스마트 항구·현대식 항구·친환경 항구·글로벌 항구’ 건설을 향해 매진함으로써 베이부만항을 ‘북쪽으로는 남서지역을 등지고, 남쪽으로는 아세안으로 향하는 역내 글로벌 해운허브로 만들 것이다. 이는 일대일로 건설에도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부만항 사진/CFP


산업 고도화와 질적 향상

“광시 베이부만 경제구는 중국 남서쪽 지역의 가장 빠르고 편리한 출해구로서 10 아무런 중요 사업도 진행되지 않던 ‘산업의 사막’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지역 산업기지로 거듭났다. 현재 석유화학·전자정보·금속 신소재 제련·곡물기름과 식품·제지·해양 등이 주도하는 현대식 특화산업 체계를 이뤄가고 있다. 웨이란(魏然) 광시 베이부만경제구 아세안개방협력사무실 상무부주임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양경제가 중국의 서부 연해지역에서 점점 성장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베이부만 경제구 14 주요 산업단지의 생산 규모는 72401200 위안에 달했다. 가운데 7 산업단지의 생산 규모는 500 위안을 넘었고, 연간 규모가 위안대를 넘어서는 기업도 504곳에 달했다.


이러한 변화는 베이부만 경제구의 임항산업 발전과 해양경제의 질적 전환이라는 현실적 요구에서 시작됐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도 베이부만 경제구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천완링(陳萬靈) 광둥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임항산업의 장점은 운송노선이 단축되고 해양산업이라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최대한 낮출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광시는 입지조건상 화물을 빠르게 집산시키는 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천혜의 입지조건 덕에 중국의 임항산업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과 해양플랜트 제조업은 베이부만 경제구를 통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일대일로 국가로 진출할 있다.


따라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따라 임항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해양플랜트 제조업과 원양어업 현대식 해양산업 구축을 통해 중국과 아세안 일대일로 관련국과의 협력을 추진할 있다. 이는 광시의 지역 해양경제 동력 형성에도 커다란 역할을 함은 물론, 베이부만 경제구의 해양경제 건설에도 필수적인 사항이다.


이와 관련해 베이부만 경제구는 여러 가지 발전 방안을 모색 중이다. 베이하이강은 최근 핀란드의 제지회사 스토라 엔소(Stora Enso) 유치해 베이하이 삼림-펄프 통합사업을 펼치고 있고, 시노펙(Sinopec)과는 정유사업 굵직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자정보·석유화학·임항 신소재 천억 위안대 규모의 3 산업을 육성하고 있기도 하다. 친저우강 페트로차이나(CNPC), 진구이링(金桂林) 펄프 통합사업, 중국 국가개발투자공사(SDIC) 친저우 발전사업,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 대형선박 건조기지 대형 임항산업 관련 사업을 유치하면서 석유화학·플랜트 제조·에너지 백억 위안대 규모의 산업을 아우르는 거대 공업기반을 조성해 가고 있다. 팡청강의 경우 중국광둥원자력그룹(CGNPC) 원자력발전 사업과 우한(武漢)철강그룹의 1조톤 규모의 철강 사업 등을 유치했다.


광시 베이부만경제구 아세안개방협력사무실 산업처의 책임자는 베이부만 경제구 해양경제 건설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경제구 6 각각의 입지적 우위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8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각각 전자정보와 제련정밀가공 3천억 위안대 규모의 2 산업, 석유화학과 곡물기름·식품가공 2천억 위안대 규모의 2 산업, 장비제조와 에너지·바이오의약·헬스·경공업 1천억 위안대 규모의 4 산업이 포함된다. 이런 계획을 통해 산업과 자금을 매칭하는 ‘금융 레버리지’를 일으켜 6 시의 산업을 차별적으로 육성하고, 지역 산업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려 베이부만 경제구를 글로벌 생산협력의 허브항이자 해양경제 발전의 엔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밖에도 국제적으로 일부 항구도시는 일정한 무역 인프라를 형성한 해운업에 기반해 원양선박 사업과 해운금융을 육성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역시 미래 해양경제 발전을 위해 모색해 만한 방안이다.


산업과 금융의 연계 활성화

일대일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금융협력 방식의 혁신, 정치와 은행권의 협력 강화, 금융과 ()경제·신산업·신업태의 고도 융합 사례가 늘고 있다. 산업은 ‘수혈 기능’에서 ‘조혈 기능’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베이부만 경제구의 성장과 고도화에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5 23, 베이부만 경제구 사무처와 중국건설은행은 ‘베이부만 금융협력 개방·개발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베이부만 경제구가 조성된 10 만에 국가급 금융기관과 체결한 합작 협약이다. 협약에 따르면 중국건설은행은 13 5개년 계획(2016~2020) 기간 동안 베이부만 경제구에 4000 위안에 달하는 금융 지원을 하게 된다. 산업과 금융을 결합해 베이부만 경제구의 주요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무처의 관계자는 “베이부만 경제구는 산업과 자금이 매칭되는 상설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며, 자본의 역내 실물경제 진입을 유도하고 신뢰를 형성할 것이다. 나아가 경제구의 해양경제 건설에 시동을 걸고 통합 발전을 도모하는 데도 동력과 장기적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금융플랫폼은 중국건설은행으로부터 전략적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국가개발은행 역시 광시성과 협력을 강화하여 베이부만 경제구의 발전 고도화에 금융 지원을 의사가 있다고 밝힌 있다.


베이부만 항구 조성과 해양경제 건설은 중앙정부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제시한 목표이다 광시성은 일대일로의 안에서 적절한 시기와 상황에 걸쳐 대대적인 개방과 개발을 추진할 것이며, 바다를 향한 열망을 날로 키워갈 것이다.



글|웨이자오리(魏昭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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