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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누리는 발전, 함께 즐기는 삶


2020-01-06      글|저우신(周昕)

2019년 11월 5일-10일,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중국 상하이국가회의센터에서 개최됐다. 시진핑 주석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 쉬쉰(徐訊)
 
벗이 멀리서 찾아와 주니 기쁘지 아니한가!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이하 ‘수입박람회’)가 2019년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上海)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중국의 지속적인 개방 확대와 발전 성과 공유는 각국 기업에 시장 확대의 호기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국민으로 하여금 더욱 편리하게 세계 각국의 우수한 제품을 구매하고 삶의 질을 끌어올리도록 했다. 
 
이번 수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일반 국민들은 ‘세계가 이렇게 큰데 가서 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면서 여기서 “나는 ‘중국 시장은 이렇게 크다. 모두 여기 와서 보시길 환영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시 주석은 또 “역사의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의 발전은  인류 진보의 위대한 사업”이라며 “중국은 두 팔 벌려 각국에 더 많은 시장 기회·투자기회·성장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의 발전을 실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이르쿠트사의 신형 MC-21-300여객기 모형. MC-21-300은 차세대 중단거리 간선 여객기로 승객 150-211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17년 5월 28일 첫 비행을 수행했고, 2020년 인증 과정을 완료할 계획이며, 2021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완취안(萬全)

 
완성도 높아진 수입박람회 
시진핑 주석은 제1회 수입박람회 개막식에서 “중국은 진실하게 각국에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며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해마다 개최될 뿐만 아니라 수준 있는 박람회, 효율적인 박람회가 될 것이고 개최될수록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제1회 수입박람회의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제2회 수입박람회는 전면적 업그레이드를 실현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에는 전 세계 181개 국가 및 지역의 38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첨단장비·스마트가구·각종 음식 등 각국이 선보인 상품 및 제품들은 중국 바이어들에게 수많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보여주었고, 소비자들에게는 안목을 넓히고 배를 불리는 기회를 제공했다. 중국 지방정부와 각 부처들이 함께 꾸린 39개 구매단과 600개에 달하는 구매군단은 그 규모면에서 1회 박람회를 크게 앞지른 것이었다. 이와 함께 전시장 면적 또한 확대되었다. 올해 수입박람회장 면적은 약 36만㎡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평균 전시면적은 제1회 박람회 당시의 74㎡에서 올해 약 90㎡로 넓어졌다. 주빈국 숫자 또한 제1회 박람회 때의 12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어났으며, 국가전시회에 새롭게 선보인 나라는 전체의 1/3을 넘었다.
 
제1회 박람회 당시 한국 기업들의 전시면적은 6409㎡로 현장에서 체결된 계약규모는 23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는 서비스무역·자동차·스마트 및 첨단설비·의료·일용소비품·의료기기 및 건강보조식품·식품 및 농산품 등 업종의 269개 한국기업이 참가했다. 일본의 뒤를 이어 전체 참가국 중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한 나라가 되었다. 
 
한국무역협회는 제1회 수입박람회 이후 다시금 한국기업들의 제2회 수입박람회 참가 업무를 지원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제2회 수입박람회에 참가한 한국기업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CJ그룹 등 귀에 익숙한 유명기업과 각 업계의 중소기업이 다수 참가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가 퓨처론 컨셉트카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쉬쉰

 
심 지부장은 “수입박람회라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 제품들이 점차 확대 개방 중인 중서부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는 “중국의 소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신(新) 일선 도시라는 개념은 이미 키워드가 되었고, 여기에는 중서부 지역 도시들도 포함된다”며 “수입박람회는 중국의 많은 지방들이 대부분 참가하는 대형 무역행사로서 혼자 힘으로는 중서부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한국기업들에게 큰 무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폐막식 당일 쑨청하이(孫成海) 중국국제수입박람회국 부국장은 제2회 중국수입박람회에서 체결된 구매의향 계약규모는 711억3000만 달러이며, 이는 제1회 대비 23% 늘어난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제2회 수입박람회가 이제 막 끝난 가운데, 제3회 수입박람회를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했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쑨청하이는 앞서 제3회 수입박람회 참가기업 모집작업은 올해 8월부터 시작되어 115개 기업이 참가신청을 한 상태이며 박람회 면적은 6만㎡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2018년 보아오 포럼 폐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 개방의 대문은 닫히지 않고 더욱 더 활짝 열릴 뿐”이라고 말한 그대로다. 
 
관람객이 품질 라이프존의 레고 전시대에 레고로 쌓아 올린 나무집 모형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감상하고 있다. 사진/ 쉬쉰

‘네잎 클로버’박람회장 밝힌 전시품 
위에서 내려다 본 국가전시컨벤션센터는 현대 과학기술이 유감없이 발휘된 네잎 클로버 형태를 띠고 있고, 각각의 잎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우수한 전시품들이 모여 있다. 전시관은 서비스무역·자동차·장비·과학기술생활·의료기기 및 건강보조품·식품 및 농산품 등 6대 주제에 따라 나누어져 있다. 참가 기업들의 전시대는 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며,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전시품을 선보였다.
 
장비 섹션에는 각국 기업들의 첨단장비가 집결했다. 그 중 자동차를 알아서 조립하는 기계장치에 특히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5개의 대형 로봇팔이 바삐 움직이며 섬세하게 자동차 한대를 완성했다. 이는 일본의 한 로봇장치 제조기업의 제품이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제품들은 주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되었다. 수입박람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관계자는 자사 제품이 중국의 많은 제조업체들에게 알려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다수 지역에서 쓰레기 분리 배출 및 수거에 관한 새로운 조치들이 시행되며 세세한 분리 배출 조건들이 많은 시민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과학기술생활 섹션에 독일의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제공업체가 출시한 쓰레기 분리 배출 스마트 비서가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소형 설비에 스캔을 하면 쓰레기 종류에 대한 분석을 얻을 수 있고, 회사의 웨이신(微信) 공식계정을 ‘팔로우’한 뒤에는 사진 업로드를 통해 쓰레기 종류를 식별할 수 있어 시민들의 생활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관람객이 삼성 전시대에서 VR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쉬쉰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먹는 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며 중국 전역의 거주지역마다 정제수 공급시설이 보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한 기업의 중화권 수석 대표는 “생수통의 경우 세균 감염 등 2차 오염의 위험이 크고, 생수통 자체가 자원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물류비용도 발생시킨다”며 “우리가 개발한 로봇은 수원(水源)에 연결할 필요 없이 전기 혹은 연료로 식수 기준에 적합한 깨끗한 물을 생산할 수 있다. 간편할 뿐더러 지진 이후의 화재나 수원 오염 등으로 인해 깨끗한 수자원이 부족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훙차오의 지혜’로 세계경제 발전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해서는 문명 대화 강화가 필요하다.” 제2회 훙차오(虹橋)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중국외문국 두잔위안(杜占元) 국장이 ‘70년 중국 발전과 인류 공동운명체’ 분과 세션에서 한 말이다. 두잔위안은 “‘민심상통’은 오늘날 글로벌 거버넌스를 추진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며 “글로벌 거버넌스는 국가 이익과 보통 대중 복지에 관계된 대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최대의 정치이고, 문명대화는 국제사회의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견실하며 가장 오래된 가치역랑으로, 개혁과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완비에 굳건한 기틀이 되고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람객이 러시아 국제관 전시대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 완취안

제2회 훙차오 국제경제포럼은 11월 6일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메인포럼 1회와 분과세션 5회로 진행되었다. 이 기간 각국의 정계·재계·학계 참가자들은 중국의 세계 발전에 대한 기여·세계 경제 발전 추세·‘일대일로’ 구상 등에 대해 열띤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130여 개 국가(지역)의 정부대표단·국제기구·홍콩마카오대표단·지방 구매단·박람회 참가자·바이어·정재계 인사 등 모두 3600여 명이 주제별 회의에 참석했다. 
 
천차오(陳超) 상무부 국제무역관계사 부사장은 “포럼은 글로벌 경제 발전의 새로운 흐름을 진맥하고 글로벌 경제 발전의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는 데 뜻을 두고 있다”며 “개방 발전과 혁신 리드를 강조하고 ‘훙차오 지혜’와 ‘훙차오 주장’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금 생기를 발산할 수 있는 방법과 미래를 탐색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 해양조정부 장관은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계는 경제글로벌화와 자유무역의 기석”이라며 “인도네시아는 세계무역기구(WTO)가 필요한 개혁을 진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WTO 개혁은 반드시 다자무역체계 가치를 지지하고 다자무역체계 규칙을 강화해야만 안정적이고 예상 가능한 국제무역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무역센터(ITC) 아란차 곤잘레스 사무국장은 “전자상거래는 매매의 쌍방 관계를 혁명적으로 바꾸고 쌍방 가치의 최대화를 실현했다”며 “향후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위해서는 더욱 건전한 글로벌 규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소식은 중국·미국·유럽연합(EU)이 모두 전자상거래의 미래 발전을 위해 네트워크 보안을 포함한 분야의 규칙 제정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냐 아프리카정책연구소 피터 카그완자 소장은 “우리는 이제껏 14억 인구 대국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일을 본 적이 없다”며 “중국은 글로벌화의 리더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발전은 전세계로 하여금 각각의 문명이 공존할 수 있고, 현대화가 반드시 다양화한 발전이 되어야 함을 보게 했다”며 “모든 나라에 복제 가능한 발전 모델은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글|저우신(周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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