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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꿈꾸는 유학파들의 선택, ‘스타트업’


인민화보

2018-10-11      인민화보

6월 29일 다롄(大連)에서 열린 ‘중국 하이구이 창업주(創業周) 창업 인큐베이팅회의-세상을 바꿀 인공지능’에서 중국과학기술부 횃불(火炬) 첨단기술산업개발센터와 서우두(首都) 과기발전전략연구원이 공동 편찬한 <중국 창업인큐베이팅 발전보고 2018(보고)>가 발표됐다. 사진/CFP

2018년은 중국이 개혁개방을 추진한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40년 간 ‘유학 지지·귀국 독려·자유로운 이동’은 중국 개혁개방의 중요 조치였으며, 중국 유학사업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에서는 유학 후 귀국해 본국에서의 성장을 꿈꾸는 이들을 일컬어 ‘하이구이(海歸)’라고 한다. 최근 수 년 간 중국 경제가 건강한 발전을 이어가면서 국가는 고급인재 영입을 매우 중시했으며, 특히 ‘대중창업, 만인혁신(大眾創業, 萬眾創新)’이 국가전략으로 설정된 이후에는 혁신에 과감하고 창업에 뜻을 둔 이들에게 더 큰 무대가 펼쳐졌다. 이러한 배경 하에 오늘날 스타트업은 ‘하이구이’들이 귀국 후의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한 루트가 되었다.  

‘안정 속 호전’의 경제가 귀국을  자극 
“친한 친구들 대부분 귀국했다. 일부 친구들만이 가정형편과 학업 등으로 인해 독일에 남아있다.” 독일로 조기 유학을 떠나 예술사 박사 과정에 있는 루(魯) 군의 말이다. 루 군은 “최근 수 년 간 중국의 경제·사회가 빠르게 발전하고 국제 영향력 또한 점차 제고되면서 중국 국내 취업 및 창업환경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되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개혁개방을 추진해 온 지난 40년 간 해외 유학을 떠난 인원은 총 519만4000명에 달했으며, 최근 5년 간 귀국한 유학생은 231만3600명으로 개혁개방 이래 귀국한 총 인원의 7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이구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유학생연합회’로도 불리는 구미동학회(歐美同學會) 부회장을 맡고 있는 중국세계화싱크탱크(中國與全球化智庫) 왕후이야오(王輝耀) 주임은 “유학생들의 귀국이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며 “고급인재들의 귀국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귀국 유학생 수는 48만900명으로, 이 중 석·박사 학위 취득 및 포스트닥터 과정 이수 후 귀국한 유학생 수는 22만7400명이었다. 1978-2017년에는 총 313만2000명의 유학생이 학업을 마친 후 귀국을 선택했으며, 이는 전체 유학생 수의 83.73%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한 귀국한 유학생 중 다수는 교육·정보기술(IT)·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신시대 중국의 글로벌 인재풀의 중요한 구성부분이 되었다. 

‘하이구이’를 끌어당기는 정책들
일본 도쿄대학을 졸업한 하오레이(郝磊)는 일본의 유명 기업에서 연구개발(R&D)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개발과 책임자가 되었다. 부러움을 살 만한 연봉과 대우를 받던 그는 그러나 지난 2014년 사표를 던지고 귀국해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 

베이징 디커다(迪科達)과기유한회사가 설립된 것은 2015년, 올해로 3년 째다. 하오레이와 그가 이끄는 팀원들의 노력으로 회사는 이미지 인식기술에 기반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조금씩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귀국 후 스타트업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하오레이는 “국가가 우리 같은 ‘초짜’ 창업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귀국하는 것이 더 전도유망하고 더 낳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국가는 우리에게 자금지원부터 정착 등 정말로 다양한 우대정책을 지원해 주었다”고 말했다. 

실제 ‘하이구이’의 스타트업을 장려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최근 수 년 간 관련 정책을 끊임없이 완비해 왔다. 일례로,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주재한 올해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귀국한 유학생의 창업 및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정착·자녀 입학 등 증명 및 처리수속을 더욱 간소화하기로 결정했고, 귀국 유학생의 창업 지원 우대정책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정부들은 해외에서 공부한 고급 인재의 취업 및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다른 정도의 자금 지원 및 세수·대출 등 관련 우대 조치를 취했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의 역할 
‘하이구이’의 경우 중국 국내 관련 정책이나 중국 시장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수 있다. 또한 기업관리경험과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고 법률적 리스크 대비 능력 및 의식 등이 불충분할 수도 있다. 실제로 유학파들의 스타트업 성공 확률은 높은 편이 아니며, 이는 유학파들의 스타트업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는 유학파의 지식확장 및 실제에로의 응용, 과학기술 성과 전환에 있어 매우 필요하다. 특히 귀국 초기, 혹은 중국 국내 스타트업 환경과 정책에 대해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역할이 더더욱 중요해진다. 인큐베이터는 중국에서 첨단기술혁신서비스센터라고도 불린다. 창업자들에게 스타트업에 필요한 물리적 공간과 인프라·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데, ‘인큐베이터’라고 추상적으로 불리면서 ‘컴플렉스’, ‘스페이스’ 같은 형식으로 존재한다. 
중국과학기술부 횃불(火炬) 첨단기술산업개발센터(횃불센터)와 서우두(首都) 과기발전전략연구원이 공동 편찬한 <중국 창업인큐베이팅 발전보고 2018(보고)>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중국 전국의 인큐베이터는 4069개, 각종 스페이스는 5739개, 가속기(인큐베이터의 일종)는 500여 개로 나타났다. 인큐베이터에 입주 중인 IT계열 중소기업은 17만5000개, 인큐베이터에 입주 중인 기업들의 총 수입은 6323억4700만 위안에 달했다. 인큐베이팅을 마친 기업은 11만1000개, 인큐베이팅을 통해 육성된 첨단 기술기업은 1만1000개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큐베이터 도움을 받은 4만개 기업이 받은 리스크 투자금은 1940억 위안, 인큐베이팅 종료 후 상장한 기업은 2777개로 집계됐다. 

<보고>는 중국의 인큐베이팅 체계는 점차 완비되고 있으며 지역 창업환경 또한 부단히 업그레이드 되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큐베이팅 전문화 발전이 ‘대중창업·만인혁신’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주력방향이 되었으며, 각각의 인큐베이터마다 각자의 우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중창업·만인혁신’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기둥과 대들보(四梁八柱)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보고>는 인큐베이터 혁신 성과가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우수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지방정부의 맞춤형 노력이 창업 인큐베이팅 발전을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보고>는 정부가 인큐베이터의 국제화 발걸음에 속도를 낼 것이고,‘인진라이(引進來, 외부로부터의 영입·유치)’와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를 동시 추진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는 유학파의 지식확장 및 실제에로의 응용·과학기술 성과 전환에 있어 매우 필요하다. 2000년에 설립된 다롄 해외학자창업단지(海外學子創業園)는 해외에서 귀국한 유학생들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인큐베이터로, 현재 해외학자산업원·아이디어 인큐베이터·해외학자창업타워 등 다양한 인큐베이터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업종의 창업기업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CFP

‘전문 인큐베이터’가 더 많은 창업 유도 
서우두과기발전전략연구원 연구총감으로 <보고> 편찬의 책임자였던 류양(劉楊) 박사는 “1987년 중국 최초의 IT기업 인큐베이터가 탄생한 이래 지금까지 인큐베이터는 3단계의 발전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인큐베이터 1.0시대’라고도 불리는 첫 번째 단계에서의 인큐베이터는 주로 빌린 집·건물을 다시 임대하는 ‘재임대’ 형식으로 존재했다. 입주기업에 물리적 공간과 교류 플랫폼만 제공했을 뿐 전문적인 서비스는 부족했고, 임대료와 관리비 등이 이 단계 인큐베이터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부단한 완비 및 발전 과정을 거치며 인큐베이터는 제2단계로 진입했다. 바로 ‘2.0시대’다. 이때부터 인큐베이터의 사회적 기능과 프로세스화한 서비스 규모가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시장메커니즘과 자본루트를 통해 비용은 낮으면서도 편리한 서비스 플랫폼이 구축되었다. 이 때의 인큐베이터 역할은 ‘종업원’과 유사했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인큐베이터는 제3단계에 놓여있다. ‘3.0’시대를 향해 가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부가가치 성격을 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업원’에서 점차 ‘지도원’으로 그 역할이 점차 바뀌고 있는 것이다. 외부인에서 종업원으로, 또 다시 지도원으로 변화하기까지 끊임없는 진화와 도태 과정을 겪으며 인큐베이터는 자신만의 독특한 위치와 기능을 찾게 됐다. “인큐베이터는 단순히 창업공간이나 간단한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개념이 아니다. 인큐베이터의 역할은 ‘지도’하는 것으로, 인큐베이터에 있는 기업들이 전문화한 분업이 가능하게끔 돕고 세부 업무 및 전문 기술분야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류량의 말이다.

중국 국무원은 2017년 7월 <혁신구동발전전략 강화로 대중창업·만인혁신 심화발전 추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함으로써 각종 스페이스의 전문화 인도 및 정밀화 방향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제시했다. 인큐베이터 ‘3.0시대’로의 업그레이드는 이 같은 발전 흐름에 순응한 것이다. 

“전문 인큐베이터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만든 개념이 아니다. 앞서 해외에서는 상당히 세분화된 인큐베이터 분업이 있었다. 전문 인큐베이터는 이처럼 수직적이면서도 종적인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첨단기술업계 종사자들에게 더욱 적응하기 쉬운 스타트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 인큐베이터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하이구이의 귀국 후 스타트업을 유도할 중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류양의 말이다.

상하이 옌시탕(衍喜堂)기업관리유한회사(옌시탕)는 중국 국가차원의 과학기술기업 인큐베이터로, 바이오의약·의료기기 분야 중소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리보핵산(RNA) 분자진단기술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상하이 런두(仁度)바이오과기기업(런두바이오)을 인큐베이팅 중인데, 런두바이오를 설립한 쥐진량(居金良) 박사 또한 미국 유학파 출신이다. 옌시탕은 쥐 박사가 필요로 하는 시장개척부분에서 맞춤형 도움을 제공했다. “예를 들어 과학기술분야 스타트업 우대정책과 관련해서 인큐베이터는 5년 간 런두바이오가 푸둥(浦東)과기발전기금에서 지급하는 100만 위안 규모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한 인적자원 부분에서는 매 분기 ‘체외진단업계 기업가살롱’을 개설하여 쥐 박사가 관련 인맥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중국 국내 최초의 RNA 분자진단기술연구기업인 런두바이오가 제품의 체외진단시약 등록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점을 감안해 체외진단시약 등록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기업 측과 구체적 분석 및 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옌시탕 장바오(張豹) 혁신 및 확장 경리의 말이다.  

2017년 보고된 유효 연례보고 자료에 따르면 전문 인큐베이터 수는 1025개로 2016년 대비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가급 전문 인큐베이터는 340개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으며 그 증가폭은 13.3%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 인큐베이터는 2016년 1020개에서 2017년 1205개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국가급 전문 인큐베이터는 300개에서 340개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동부 연해 대도시에 인큐베이터가 집중되었으며, 중서부 지역의 경우 인큐베이터 숫자는 적으나 그 잠재력은 크다는 분석이다. 2016년 보다 전문 인큐베이터가 늘어난 9개 지역(광둥(廣東)·상하이·산둥(山東)·장쑤(江蘇) 등)의 전국 대비 비중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고, 기타지역 전문 인큐베이터 수의 전국 대비 비중은 28%에서 26%까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면 전문 인큐베이터의 지역 집중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인큐베이터도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 없다. 그저 각 업계의 기업을 도우며 지도할 수 있을 뿐”이라고 장바오는 말했다. 종합형 인큐베이터로 전문적이고 세분화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때, 새로운 전문 인큐베이터의 우위가 드러날 것이다.


글| 가오롄단(高蓮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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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은 예술교류’ -중한 유명교수 2인의 공동 도자기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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