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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 도시’ 웨이팡에서 느끼는 초심과 혁신


인민화보

2018-03-30      인민화보

2017년 11월 17일 중국(칭저우) 화훼전자상거래센터. 판매원이 전자상거래기지 생방송플랫폼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다육식물 관리방법을 안내한다. 사진/양덩펑(楊登峰)

웨이팡(濰坊), 그 옛날 웨이현(縣)·위안두(鳶都, 연의 도시)라고 불리었던 이곳은 중국 산둥(山東)성 중부에 위치한 지급시(地級市)로, 칭다오(青島)·르자오(日照)·쯔보(淄博)·옌타이(煙臺)·린이(臨沂) 등과 인접해있다. 연의 탄생지로 유명한 웨이팡은 역사가 유구할 뿐만 아니라 보하이(渤海)만의 중요한 해안도시이며, 산둥반도 블루경제구·황허(黃河)삼각주 고효율 생태경제구라는 양대 국가전략사업의 교차도시다. 또한 중국 국가현대농업시범구, 전국 1기 농업대외개방협력시범구이기도 하다. 
 
왕러이(王樂義) 싼위안주촌 당지부 서기가 대형 하우스에서 채소 재배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 가오싱구이(高興貴)

‘채소의 고장’이 보여준 눈부신 혁신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보고에 처음으로 ‘향촌진흥전략’이 제시되며 3농(三農) 문제의 원만한 해결이 당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 강조됐다. 이 내용을 들었을 때 가슴이 뭉클해졌다.” 웨이팡 관할 서우광(壽光)시 싼위안주(三元朱)촌의 당서비스 센터에서 왕러이(王樂義) 촌 당지부 서기는 당시의 감회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19차 당대회 대표로 당대회에 참가했다.

왕러이는 1965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한 이후 15차 당대회부터 19차 당대회까지 5회 연속 당대회 대표가 되었다. 19차 당대회 폐막 후 싼위안주촌으로 돌아온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대회 내용과 정신을 마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우리 농민과 농촌에 좋은 소식들이 많습니다. 토지기한이 30년 더 연장되었으니 토지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농촌의 1·2·3차 산업의 융합발전을 추진해 농민들에게 더 큰 세계를 열어주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편리해질 것입니다.” 서우광시는 중국 ‘채소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중국 최대의 채소생산지와 도매시장이 있다. 또한 싼위안주촌은 중국 내 겨울철 채소 하우스재배의 발원지다. 

1989년 왕러이는 리스크와 부담을 무릅쓰고 싼위안주촌 당원 17명을 모아 마을 최초의 겨울철 채소 재배를 위한 대형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이를 통해 겨울이 되면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없던 중국 북방지역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고, 동시에 중국의 수억 명 농민들에게 유망한 ‘치부(致富)’의 길을 열어주었다. 수 년간의 노력을 통해 채소 하우스재배는 현지 농업의 대표 브랜드로서 농민의 소득 증대와 농업의 효율 제고를 촉진했다. 채소산업의 발전은 신(新) 농촌 건설에도 견실한 토대가 되어주었다. 싼위안주촌에 고급 별장과 아파트, 빌딩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현대적 건물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며 마을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시장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왕러이는 최근 또 다시 마을 전체의 재배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최신 채소 온실재배기술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하우스 관수·자동 천장개폐·친환경 방제 등 20여 가지의 신 기술을 실험·응용했고, 20여 종 300여 가지의 우량 신품종을 도입·보급했다. 이와 함께 싼위안춘은 채소가공과 마케팅을 담당할 회사를 설립하고 ‘러이(樂義)’라는 상표를 등록하는 등 ‘기업·기지 연계, 기지·농가 동반’의 발전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싼위안춘의 비닐하우스는 ‘채소연합국’을 이루었다. 세계 각지의 우량 품종을 재배하고 세계 각지의 선진기술을 도입했다. ‘러이’ 상표를 부착한 채소들은 중국 채소산업에서 유일무이한 유명브랜드가 되어 러시아·미국·유럽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싼위안춘 스마트 채소하우스의 기술인력들은 산둥 핑두(平度)시 바이사허(白沙河) 빈곤가구 기능육성반 원생들에게 오이, 토마토의 재배·수확·판매 등을 강의한다. 온실 하우스의 발원지로서 온실 채소 재배하우스 기술을 보급하고 교육하는 것은 싼위안주촌의 전통이다. 지난 20여 년간 싼위안주촌은 전국 30만명이 넘는 농민들에게 관련 기술을 교육했다. “어느 마을 하나가 부유해졌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전국의 농민들이 모두 부유해져야 진짜 부유한 것이다.” 왕러이의 말이다. 

중국(칭저우) 화훼전자상거래센터의 스마트 온실에서 판매 대기 중인 다육식물 사진/ 황리웨이(黃麗巍)

화목(花木)의 고장, 전자상거래의 길을 걷다
서우광시와 마찬가지로 칭저우(青州)시 또한 웨이팡 관할의 현급시(縣級市)다. 이곳은 중국에서 ‘화목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오랜 화훼재배 역사를 간직한 칭저우의 화훼 산업화 경영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최초의 민영 화훼기업도 바로 이곳에서 탄생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칭저우시 내 화훼 전문재배마을(村)은 136개이며 재배면적은 12만9000무(亩, 666.67㎡)에 달한다. 관련 산업 종사자수는 12만명, 총 생산가치와 연간 판매액은 각각 76억5000만 위안(약 1조2816억원), 93억 위안에 달한다. 이곳의 화훼산업은 중국 전국 시장을 커버한다. 

칭저우에는 중국화훼전자상거래센터가 있고, 판매원 한 명이 현대화 온실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다. 고객들은 생방송을 통해 화훼 품종과 관리방법 등에 대해 질문하고, 동시에 자신이 구매한 화훼의 재배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용면적 1000무의 거래센터에는 20만m2 규모의 최신식 유리 스마트온실이 있다. 전자상거래와 자동분류·저장물류·기술서비스 등 기능이 일체화한 화훼 산업사슬 전체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종합 플랫폼이다. 자동분류와 집중배송을 통해 이곳에서 재배된 화훼는 전국 70% 지역으로 당일 배송되며, 배송비용은 현재 50%까지 낮췄다. 현재 거래센터 1기에 입주한 업체는 400여 개, 일 평균 1000만 위안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칭저우 화훼의 초기 거래는 전통시장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전자상거래가 주요 마케팅 루트가 되었다. 칭저우 사람들은 이곳 화훼의 전자상거래화가 ‘8항 규정’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18차 당대회 이후 발표된 ‘8항 규정’은 각 정부부처와 국유기업·사업단위에 꽃 장식을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로 인해 칭저우화훼그룹의 구매액은 ‘제로’가 되었고 일반 주민이 화훼소비의 주체가 되었다. 또한, 설 전후로 집중되었던 꽃 소비가 일상적 소비로 변화하면서 오프라인 화훼업체들의 온라인화 전환을 촉진했다. 

현재 칭저우 화훼의 전자상거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매일 1만건의 주문이 접수되고 있으며, 연간 거래액은 18억 위안에 달한다. 칭저우 화훼전자상거래센터는 국가공업및정보화부가 비준한 국가급 화훼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되었다. 

웨이팡 고신구(高新區, 첨단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웨이차이(濰柴)그룹의 고속·고성능 엔진 생산제조기지 1호 공장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다. 사진/ 저우웨이하이(周維海)

‘메이드 인 차이나’ 새 바람을 일으키는 곳 
최근 웨이팡시는 혁신과 창업을 공동 추진함과 동시에 성장동력 육성 및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의 산업구조·기술력·발전모델은 부단히 업그레이드를 실현하고 있다. 

8AT는 자동차 전륜구동 8단 자동 변속기를 가리키는 말로, 기어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 속도는 높이고 연료는 절감 가능하다. 웨이팡 고신구(高新區, 첨단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성루이(盛瑞)전동유한회사는 현재 자동 생산라인에서 중국이 100% 지식재산권을 갖는 2세대 8AT를 조립·생산하고 있다. 

성루이전동은 디젤엔진 부품을 생산하던 국유 제조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재탄생한 기업이다. 성루이가 세계 최초로 8AT 혁신 연구개발(R&D)에 도전장을 냈던 2006년 당시, 변속기 시장은 일본과 독일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었고, 중국 국내시장에서는 4단 변속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6단 기어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기업은 많지 않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10년의 노력 끝에 성루이는 개념에 그쳐 있던 8AT의 견본을 생산했고 이후 견본의 제품화, 제품의 상품화를 실현했다. 2016년 11월, 1세대 8AT를 출하한 성루이는 2017년 9월 2세대 8AT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성루이의 8AT가 출시된 이후 해외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50% 이상 인하해야 했다. 그 덕에 중국 자동차 업계는 1년간 약 40억 위안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성루이는 8AT R&D 및 산업화 프로젝트로 2016년 국가 과학기술진보상 1등상을 수상했다. 
웨이팡은 6회 연속 전국 과학기술진보 선진시로 선정되었다. 실제 이곳의 과학기술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2016년 57%를 기록하기도 했다.  

웨이차이(濰柴)그룹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구역, 이곳에서는 우여곡절 많았던 웨이차이그룹 71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1946년 세워진 웨이차이그룹은 현재 중국에서 종합실력이 가장 뛰어난 자동차 및 장비제조기업 중 하나이며, 영역과 업계를 초월한 다각화 기업이다. 

자주혁신은 웨이차이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포기할 수 없는 ‘초심(初心)’이다. 웨이차이가 100%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중국 최초의 고속·고성능 디젤엔진 란칭(藍擎, land king)과 중국 최초의 고성능 가솔린 직분사 FSI(Fuel Stratified Injection) 엔진, 이어 중국 최초로 100% 지재권을 갖는 전자제어장치(ECU)까지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러한 초심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웨이차이그룹은 현재 국가 및 업계 표준 제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69개의 발명특허를 포함해 총 2633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19차 당대회 보고에 제시된 공급측 구조개혁 심화와 제조강국 건설 가속화·선진제조업 육성 촉진 등은 웨이차이를 더욱 고무시켰다. “2017년 1-3분기, 웨이차이그룹은 1629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동기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웨이차이 1호 공장에서 만난 웨이차이 당 위원회 선전부 왕웨쥔(王躍軍) 부부장의 말이다. 

2018년 웨이차이그룹 전 직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욱 힘을 내고 있다. 매출액 2000억 위안 달성, 세계 500대 기업 진입과 함께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신 여정에서 글로벌 강대기업이 되는 것이 웨이차이의 목표다.


글|황리웨이(黃麗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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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연(緣)문화제’, 빙설의 정으로 인연을 이어가다

땅거미가 내려앉자 아름다운 빛깔의 빙등(冰燈, 얼음 등)이 어둠에 가려있던 룽칭샤(龍慶峽)를 밝게 비췄다. 빙등은 마치 하늘을 수놓은 무수한 별 같았다. 2월 3일 밤, 한국 충남국악관현악단과 뜬쇠예술단이 한국 전통공연인 ‘사물놀이’의 빠른 리듬에 맞춰 무대에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빙설정-중한 연 문화제’가 막을 올렸다. 이제 중한 연 문화제는 얼음과 눈을 다리 삼아 중한 양국의 우정을 이어가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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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관계를 이야기하며 한반도 미래를 탐색하다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 베이징서 개최

중국 차하얼(察哈爾)학회와 한국 국립외교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 아주경제신문사가 협찬한 ‘중한 미래발전 싱크탱크포럼’이 2017년 12월 11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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