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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색 소도시’ 건설


인민화보

2017-10-12      인민화보

문화적 숨결이 살아있는 저장성의 자연  소도시 사진/CFP

‘특색 소도시(特色小鎮)’는 중국이 추진하는 ‘신형 도시화’ 계획의 일부로, 처음 언급됐을 때부터 중국 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중국에서 온라인상의 인기도를 가늠하는 지표인 ‘바이두 지수(百度指數)’에 따르면, 특색 소도시라는 키워드의 검색 빈도는 2016 7월부터 줄곧 높은 순위를 차지하다 2016 10월과 2017 3 각각 최고를 기록하며 사회적으로도 차례 반향을 일으킨 있다.

2016 2 발표된 ‘신형 도시화 건설 심화 추진에 관한 국무원의 몇가지 의견’에는 특색 소도시 발전을 가속화하고 휴양·관광·상업·물류·정보·첨단 제조업·민속문화 계승·기술교육 특화된 매력 요소를 갖춘 특색 소도시를 육성·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2016 7 중국 주택도농건설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3 부처는 전국에 걸쳐 특색 소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레저·관광·상업·물류·현대 제조업·교육·기술·전통문화·살기좋은 도시 등의 특색과 활력을 지닌 1 가량의 소도시 육성 목표를 제시했다.


그리고 올해 중국 정부가 다시 한번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중소도시와 특색소도시 발전 지원을 천명하면서 특색 소도시는 어느새부터인가 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엔진 역할을 수행하며 역동적인 성장스토리를 내려가고 있다.


시안(西安) 중국의 유명 소설 바이루위안(白鹿原·백록원) 바탕으로 특색 소도시를 조성해 지역 최대 관광지로 육성했다사진/ CFP


신형 도시화 건설의 새로운 시도

2000년대 들어 중국은 연평균 1.3% 속도로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매년 1750만명의 인구가 도시로 대량 유입됐다. 그러나 대도시 집값 폭등과 인구포화 ‘대도시병’도 점차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다수의 농촌인구가 도시로 유입되자 인구 십수 만명 규모의 지방 소도시들은 토지가 황폐화되고 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도농 격차도 점차 벌어졌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중국 정부는 특화산업과 소도시를 결합해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농 간의 격차를 줄이고자 직접 나서기에 이르렀다.


기존 성공 사례도 있었다. 항저우(杭州) 시후(西湖)에서 30 km 떨어진 윈치(雲棲) 3.5km2 면적에 상주인구가 10만명에 불과한 소도시이다. 오랫동안 인구의 순유출이 이어져 왔고, 산업구조 역시 지저분하고 무질서하며 분산된 형태의 소규모 작업장 위주였다.


2013 윈치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클라우딩 빅데이터에 기반한 특색 소도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2년에 걸쳐 328곳의 첨단기술 기업을 유치하고 클라우딩, 빅데이터, 핀테크, 모바일 인터넷 분야의 산업을 망라한 결과, 2015 윈시는 30 위안( 5113억원) 생산 규모를 달성하면서 상주인구의 순유입 전환을 이끌어 냈다.


“윈치의 성공 사례에는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알리바바의 본부가 항저우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항저우에 속한 윈치도 덩달아 이득을 봤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역에 가장 맞는 특색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특색 소도시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천페이(陳飛) 중국 사회과학원 도시 경쟁력 연구센터 부연구원은 이렇게 말하면서 “특색 소도시를 통한 ‘지방 도시화’ 추진이야말로 중국의 신형 도시화 정책의 다양한 응용방식 하나이자 산업과 도시를 연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살기좋은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발전목표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참여와 사회적 관심

12 5개년 계획(2011~2015) 기간, 구이저우(貴州)성은 100개의 시범 특색 소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과 함께 도시 철학으로 ‘녹색도시’와 ‘자연도시’를 제시했다. 뒤이어 저장(浙江)성도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목표로 ‘산업·도시·사람·문화’가 하나된 신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새로운 기준을 수립했다.


“중국의 2만개 가까운 소도시는 신형 도시화를 촉진하는 견실한 매개체입니다. 펑쿠이(馮奎) 중국 도시 소도시 개혁발전센터 학술위원회 사무처장은 특색 소도시가 지켜야 핵심 원칙으로 ‘도시가 점점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지’와 ‘정부 정책이 점점 주민들의 지지를 받는지’를 언급했다. 그는 “특색 소도시에는 특색 산업뿐 아니라 ‘특색 있는 일상’도 있어야 한다”면서 “이는 특색 소도시의 경제발전과 사회적 관리의 조화를 이루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현재 장쑤(江蘇), 쓰촨(四川), 후난(湖南), 톈진(天津), 충칭(重慶) 등지는 모두 특색 소도시 조성 방안을 내놓은 상태다. 중국의 대형 금융기관도 잇따라 관련 문건을 통해 특색 소도시 조성에 필요한 자금대출 지원에 나섰다. 저장성은 특색 소도시를 ‘종합개혁시험구’로 설정하여 국가개혁시범지역이나 국가·성 선행 시범개혁지역 지정에서 특색 소도시를 우선시하고, 법적 요건에 부합하는 개혁안의 경우 특색 소도시에 우선 적용·실시하기로 했다.


특색 소도시는 다양한 사회 자본도 끌어들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6 7월부터 지금까지 300곳이 넘는 상장사가 특색 소도시 계획 부동산·건축자재·콘텐츠·관광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관련된 사업 규모만 수억에서 수십억 위안 대에 달한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역량

사회 각계가 특색 소도시에 이처럼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여기에 내재된 막대한 가능성 때문이다. 전문가는 1억에서 2억명의 농촌인구가 현지에서 특색 소도시 방식을 통해 도시화에 성공할 경우, 2억에서 3억명에 이르는 소도시 주민들의 소득을 폭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특색 소도시의 인프라 건설 규모는 1 위안 대를 훌쩍 넘을 것이다. 선완훙웬(申萬宏源)증권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전망했다. 보고서는 “향후 10 특색 소도시가 일으킬 인프라 건설 투자가 17500 위안 규모에 달하고, 이는 지방경제는 물론 중국 전체의 경제발전에 역할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색 소도시가 가진 잠재적 역량 또한 매우 크다. 저장성의 1 37 특색 소도시의 경우 그간 3300개가 넘는 기업을 유치하며 투자규모 480 위안을 달성했다. 5 도시의 투자액은 20 위안 규모로서, 연평균 생산액이 400 위안을 넘어선다. 현재 이들 지역은 투자뿐 아니라 이미 혁신인재와 신기술, 신모델이 집결하는 ‘특색 소도시 1번지’로 부상했다.


연구원은 “과거 중국의 도시화는 경제성장과 동시에 일부 지방도시에 생태환경 악화와 인구 유출 부정적 효과를 야기하는 산업화 위주였다.


이제는 수많은 소도시와 농촌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과거의 성장방식에 머무르지 말고 현존하는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야 한다. 이런 가운데 특색이 뚜렷하고 산업 발전은 물론 생태환경과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는 특색 소도시가 해결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시(江西) 동북부에 위치한 우위안(婺源)현은 관광산업을 통해 경제발전은 물론 현지인들의 생활 수준도 높였다사진/ CFP

 

특색 소도시만의 강점들

수년 , 특색 소도시는 눈에 띄는 발전을 달성함과 동시에 각종 한계와 도전에도 부딪히며 각계의 우려와 고민을 자아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천편일률적인 도시 모델이다.


후웨밍(胡月明) 문화부 콘텐츠시장발전센터 주임보는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째, 대부분의 교외 소도시는 여행과 관광 위주의 산업에 공연거리·맛집거리·공예품거리 약간의 수익사업을 가미한 구조로서, 경쟁력이 부족하고 제품 모방도 쉬워 기업 가격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둘째, 이들 도시의 관광상품은 현지 문화나 인문환경, 생태환경 등과 동떨어지고 단기적 효과를 노린 수준 미달의 콘텐츠 개발이 많아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인하기가 어렵다.


중국의 도시화 과정을 오랫동안 지켜본 웨이사오쿤(魏劭琨)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도시 소도시 개혁발전센터 정책연구 시범지역지도처 부처장은 “아무리 특색 소도시가 행정구획에 얽매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독특성’, ‘소규모’, ‘새로운 제도’ 3가지 측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색이라는 것은 산업 발전의 각도에서 바라본 특징이다. , 특색 소도시에는 반드시 산업 기반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플랫폼이 있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 구조의 전환과 고도화가 이뤄져야 한다. 전통적이고 단일한 제조업에서 연구개발·설계·콘텐츠·관광 등의 다양한 기능으로까지 확장해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하고 고급 시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0 넘게 관광과 특색 소도시 사업을 운영해 린펑(林峰) 뤼웨이(綠維)문화관광그룹 회장도 같은 관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특색 소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특색 산업과 관광 산업이라는 가지 축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색 산업의 선정은 현지의 천연자원과 입지조건, 과거 산업 기본 요건을 따라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흥 산업의 발전, 전통 산업의 전환, 과거 주요 산업의 유지라는 가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관광 산업은 소비와 산업을 집중시키고 고용을 늘리며 생태 개선과 행복도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특색 소도시 발전을 이끄는 주요한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여러 전문가들은 특색 소도시의 규모에 대해 인구 20~30만명에 이르는 행정구획상의 소도시일 필요는 없고, 작은 범위에 이르는 구역이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도 산업단지가 지닌 단순 생산기능과는 달리, 산업·주거·휴양·문화 기능을 복합적으로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회장은 “특색 소도시의 ‘특색’은 독특한 풍격, 외관, 정서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풍격은 소도시의 정체성과 개성이고, 외관은 건물이나 겉모습을 말하며 반드시 현지의 문화적 전통과 결합되고 자연생태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정서는 역사와 문화, 생활 방식, 풍속과 관습 도시의 밑바탕을 이루는 인문학적 환경을 기반으로 공연, 행사, 인적 교류 등을 통해 창출되는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가리킨다.


쉬팅(徐挺) 국제관광학회 사무처장은 새로운 공간과 생활방식을 창출하는 방법도 참고해 만하다고 조언했다. 우전(烏鎮)관광주식회사가 조성한 저장성 우전 베이징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鎮) 좋은 예다. 지역은 각각 중국 남부와 북부의 민속도시를 대표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건축스타일과 일상 미적 개념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집을 짓고 공간을 창출해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냈다. 구베이수이전도 처음에는 조성과 운영 과정에서 우전의 성공 사례를 참고했지만 현지의 역사와 문화, 풍습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 많은 역점을 뒀다.


베이팡수이전은 창청수웬(長城書院), 양우디츠(楊無敵祠), 전위안뱌오쥐(震遠鏢局), 쓰마샤오사오(司馬小燒) 등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재건하면서도 고유 경치를 최대한 살렸고, 북방 요새도시로서의 역사와 민속 문화를 강조했다. 이를 쓰마타이창청(司馬臺長城) 연계하여 중국에서 ‘야간 만리장성 유람’이 가능한 1 관광지로서 많은 여행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내부는 현대적인 공공시설과 행사공간, 거주지와 관광지 등을 조성했다. 이러한 현대적 부대시설은 전통 건물의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하여 중국 북부 소도시만의 전통적 외관을 살리면서도 관광과 휴양에 적합한 기능을 수행할 있도록 했다.


사무처장은 “특색 소도시가 현대사회에서 인기를 끌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원인은 산업문명의 발전이 가져온 도시화에 많은 현대인들이 지쳤기 때문”이라며 “자연과 생태환경이 보존되고, 인문학적 향기가 흐르는 새로운 성장방식을 현대인들은 갈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왕자인(王佳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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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관계 회복을 위한 공공외교

2017년 8월 24일은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일이었다.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 사단법인 한중지역경제협회, 한중문화관광미디어총연합회, 동아시아평화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2017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행사’가 베이징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중서화교류전, 한중문화관광사진전, 중한 ‘일대일로(一帶一路)’음악회 등 문화 교류 행사는 물론 동아시아평화문화포럼, 한류뷰티피부미용학술세미나 등 학술 교류도 준비돼 내용이 풍성했다. 이 밖에 한팡밍(韓方明) 전국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차하얼(察哈爾)학회 주석과 유성엽 한국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한중 수교 25주년, <동북아 평화의 길> 출판기념오찬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성엽 의원은 한팡밍 부주임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한중 양국의 문화 교류와 발전에 기여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3일 동안 진행된 다양한 행사는 양국 인문 교류의 무대가 되었고 중한 양국의 많은 학자와 언론매체 기자, 일반인이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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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이 앞치마 두르고 요리한다면?

쓰촨(四川)성 출신인 덩샤오핑(鄧小平)은 1980년 7월 이 지역 어메이산(峨眉山)을 시찰했다. 무더운 날씨탓에 덩샤오핑은 반팔 셔츠를 입은 채 한 농가를 방문했다. 농가의 주방에 들어가 쌀독에 쌀이 얼마나 있는지, 불편함은 없는지, 주거시설은 잘 갖춰져 있는지를 살피는 일은 덩샤오핑의 지방시찰에 빠지지 않는 일정이다. 예고없이 불쑥 찾은 이 농가의 주방에서는 노파가 한창 요리를 하고 있었다. 돼지고기 볶음요리였다. 덩샤오핑은 자신도 볶음요리를 꽤 잘한다며, 해보겠노라고 말을 건넸다. 노파는 전혀 거리낌없이 웃으며 “한번 해보시라”고 후라이팬을 양보했다. 덩샤오핑은 앞치마를 두르고는 “프랑스 유학시절 요리를 즐겨했다”며 커다란 후라이팬을 자유자재로 흔들어대며 볶음요리를 해보였다. 이 이야기는 기록으로 전해져 내려오며, 드라마로도 재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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